LA 에 사는 한 친구의 말에 의하면
그곳 2 월쯤이면 우리의 봄의 계절에 해당되며
그 맘때 쯤이면 나비가 지천이여서 차량 운행에도 지장을 줄 정도라고 한다.
왜 한국의 봄날엔 나비 구경하기가 힘들고
미국엔 나비가 지천인가 ?
먹이사슬 관계인 배추벌레(나비 애벌레)등이 사라져 가니
제비 구경한지도 오래된다.
그건 농약과 무관하지 않다는게 너구리 생각이여서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올해의 고추작황이 좋지않은 모양이다.
시장에서 중국산을 속여 판다는 소리를 듣고
친구넘이 지인의 소개로
시골 어느 마을을 직접 찾아가 마른고추를 사가지고 왔는데
방아간에서 빻으려고 하니 축축하니 더 말려 오라고 하더라고 한다.
하루 종일 좋은 볕에 말리고 또 말려도 저녁이면 눅눅해져 알아보니
무게 많이 나가라고 소금물을 뿌려 그런거라나 ? .
어처구니가 없다.
너구리도
땅에 어린고추를 이식할때 토양에 농약을 투입하지 않고 재배한
고추 25 근을 직접 재배한 시골 영감님에게 사 왔다.
깜장콩(서리테)과 메주콩도 20Kg 함께 부탁하고
곶감도 맛 보아 가면서
이런 저런 얘기끝에 기막힌 얘기를 들었다.
어느날 서리테 콩깍지와 빈 콩줄기가 있으면 팔라고 해서 무엇어 쓸려고 그러는냐 했더니
태워서 약에 쓸려고 그런다고 했다고 한다.
70 평생 살아 왔어도 약에 쓴다는 말은 처음 들어 본지라
그냥 가져 가라하고 멀직히 차의 뒤를 따라가 보니 아는집 마당에 펼쳐 놓는데
차들이 많이 왕래하는 국도 4차선 길 옆집이였다 한다.
꽁각지를 펼쳐놀고 그위에 수입 깜장콩(서리테)을 부은 다음
도리깨질을 하고 있으니 지나는 사람은 진짜 순수한 우리 콩인줄 알고 좋아라 하며 사간것이다.
진짜로 수입콩에 콩깍지를 씌운것이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몇해 전이였던가 ?
시골 장날, 구경을 갔는데
웬 정장을 한 사람이 담벼락 뒤에 숨어서 뭔가를 열심히 살펴보고 있다.
궁금한건 못 참는지라 옆에 가서 물어 봤더니
자기는 농협 직원인데 알바 할머니를 잡을려고 잠복중이라고 한다.
내용은 이렇다.
서울에 사는 친지의 부탁으로 어느 할머니한테 참깨 한말을 사게 됐는데
직접 농사 진거라 해서 믿고 샀다고 한다.
그 할머니는 농사짓는 할머니가 분명히 맞으나
직접 농사진게 아니고 수입 참깨 판매업자 밑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던거고
수입 참깨를 우리 참깨로 속여 판것이다.
한말을 팔면 판매수당이 5 천원이라나 뭐래나 !
어쩌다 이렇게 속고 속이는 세상이 됐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그래도
먹는걸 가지고 그런다는게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고
왜 자꾸
자연 다규멘타리 [동물의 세계]가 자꾸 생각나는 걸까 ?
글 / 산골 너구리.
'삶의 향기(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마다 우는 뇨자. (0) | 2006.11.06 |
---|---|
일케 해두 괜찮은거유 ? (0) | 2006.11.01 |
키스만 잘하믄 변강쇠냐 ? (0) | 2006.10.26 |
명품 유감 ? (0) | 2006.10.17 |
사랑은 어리석은 자의 선택이다. (0) | 2006.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