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자작글)

명품 유감 ?

서프란 2006. 10. 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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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고 동창 모임에

생전 얼굴도 안 비치던 뇨자가 나이가 묵으니

친구 밖에 읍담시롱 모임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겠다며

모임에 모아진 총 회비의 자기 지분을 쾌히 내놓고

그날 2차까지 거하게 쐈다고 한다.

 

그로부터 계속 참석도 잘하고

온몸을 명품으로 휘감고 다녀 선망의 대상이 됐던 모양이다.

간간히 친구들에게도 작은 명품들을 선물하는데

물어보면 신세 약간진게 있어서 답례로 그냥 선물하는거라 했다고 한다.

명품이 미끼였던 셈이다.

 

참석한지 1년 남짓,

여고 동창중에 딸 가진 사람과 사돈지간이 되어 며누리를 챙기게 되고

사돈 내외를 초청해서 해외 여행도 함께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아무런 통보도 읍시 모임에 안 나오게 되고

서로 궁금해서 얘기를 나누던 끝에

최저 1천 5 백만원에서 최고 1억에 가까운 돈을 그사람에게

모두 빌려주고 있었음이 밝혀지게 된 것이다.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다.

 

그 뇨자의 남편에게 얘기하니 난 돈 빌리는것 보질 못했으니

남 모른다고 잡아 떼다가

건물을 팔아 준다며 요리조리 피해 다닌다고 한다. 

 

돈이야 받을수도 있고 못 받을수도 있으나

그로 인해 얻은 불신갇은 마음의 병이 문제이다.

남푠에게 말도 못하고 우울증까지 걸린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중 가장 큰 피해자는

돈의 액수의 크기가 아니라 사돈 지간이 된 사람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은 부모의 모습을 지켜보며 자라고

부모를 닮아 간다 했는데 딸을 시집 보낸 뇨자는 물러 달랠수도  없고

모임때 마다 딸랑이 시어머니 욕을 해대니 그또한 듣기 거북스러워

난처할듯  싶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처럼

알수 읍는게 당신의 마음인듯 싶고

 

그 넘의 속이 빤히 들여다 보여야

인생살이들 서운한일 안 겪고 살텐디...

우짜믄 좋을까 ?

 

 

    글 / 산골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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