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자작글)

앤, 생겼지 ? 불어 !

서프란 2006. 3. 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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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여자가 바람이 나고

가을에는  남자가 바람이 난다는 말이 있다.

봄에는 여자끼리 바람나고 가을에는 남자끼리 바람이 나는가 ?

그건,남녀의 감성 차이를 말하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친구가 많다 보니 별스런 친구들이 좀 있다.

바람하면 생각나는 넘들,

[카사노바]그리고 [스리슬쩍 새].

그 넘들 공통점은 나이 불문,미모 불문, 직업 불문,

치마만 둘렀으면 여자로 본다는 점이고  스킨 쉽이 매우 강하고

이기적인 넘들이다.

 

배부른사람  먹을것 안 찾고 ,건강한 사람  보약 안 찾고

정력좋은 사람 비아그라 아니 찾건만,

그 두 넘들은 시간나면 맛있는 것 찾고, 녹용(노루피)찾고,

뭔탕, 뭔탕,허구한날 탕 타령이니 팔자는 널브러진 넘들이다..

 

카사노바는 제 스스로 별명을 붙인 넘이고

스리슬쩍 새는 내가 붙여준 또 다른 넘인데

맨날 스리슬쩍 넘기려다

들통이나 속된 말로 자주 새가 되는 넘이다.

 

여자는 눈치가 빠른가 보다.

낌새가 이상하면 친정 오빠도 아닌 나한테 전화를 한다.

착수금도 안 들려주고 해결해 달라는 건지,

몰카로 뒷조사 해달라는 건지...

 

전화를 한다..

[야! 생겼지 ?]

[어디서 봤어 ?]

[다 얘기 해봐. 알고 있어.   자세히 얘기해 봐 !  그래야 느네 집사람  전화오면

들통 안나게 얘기할것 아니냐.]

그래서 소상히 알게되고 바로 엘로우 카드 한장 날린다.

[마무리 들어가라. 들통 안나게 조심하고 ,..느네 옆지기 감 잡은거 같드라.]

교통 정리 상황끝.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엘로우 카드가 먹히지 않는다.

잡아 떼기도 한다.

얼굴에 개기름이 돌면 그넘들 옆지기 맘 편한거고

먼지가 폴폴 나면 조짐이 안 좋은거다.

얼굴에 먼지가 폴폴나면 수사에 들어 간다. 

[ 야 ! 불어라.]

[뭘 ?]

[ 다 안다.]

[야 ! 어쩔려고 그러냐 ?  데이트 하던 아가씨 느네 집 며느리 앉힐래 ? ]

레드 카드다.

 

카사노바는 레드 카드도 먹히질 않아 포기한 상태다.

대학 1학년에 아들 낳고, 부전 자전이라고

아들넘도 대학 1학년때 결혼해서 손주가 초딩인데

손주한테까지 걸린 넘이니 레드 카드가 무신 약발이 서랴 !

 

친구 처갓집 인척인 사람이 젊어서 부터 바람을 피워

자녀가 무려14명, 1.2 년 씩 산 여자가 16 명,

70세가 다 되어 가는데도 그 버릇을 못고쳐

동네 창피하다고 친구 장인 어른이 도끼로 앞 정갱이를 부러뜨려 

병원에 입원하게 됐는데 

퇴원할때 간호사를 달고 나왔다고 한다.

지금은 아무도 뒤돌아 보지않아 병든 몸을 하고  

혼자 살고 있다고 하니...

 

개버릇 남 못 준다고

어쩌면 그것도 그사람  팔자 일런지도

모를 일이다.

 

글/ 산골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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