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자작글)

우째 이런 일이...?

서프란 2006. 2. 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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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생각을 혀봐도

용기네 방엔 경사난 일이겠지만

너구리 넘한테는 불상사일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다.

 

옆지기 한테 대전 사무실을 맡겨 놓고

시골 사무실에 거의 머무르게 되는데 어쩌다  옆지기 사무실에

들려보면  컴 앞에 앉아 일상하는 사무처리( 등기 발급, 열람등) 이외에는 

패대기를 (얻어 터지고 열 고를... 고 스톱)한다.

아는게 그것밖에 없으니 어쩌겠나 ?

 

오시는 손님이 보기라도 하면 민망해서 어찌하리 싶어

품위를 지키라며 카페에 들어가면 좋은 글도 있고 마음에 드는 음악도 있으니

맘에 드는 카페에 발을 들여 놓으라고

컴맹이 컴맹을 교육 시켰다.

 

오늘 사무실에 들렸더니

모니터에 용기네 방이 떠 있다.

혹시 내 아이디로 들어갔나 하고 보니  닠네임이 웬 보석 이름이다.

어찌된 일이냐 물었드니

일났네 일났어...

내가 자주 가는 카페는  옆지기도 자기 아이디와 닠으로 몽조리 가입해 버렸다.

 

너구리 넘은 솔직하기로 소문나 있고, 옆지기 흉보는 글은 안 올렸으니 겁날 것도 없지만

우째 이런일이...

 

아마도 울방에

부부가 서로 모른채 채팅 요청한 님들도 있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클 날뻔 봤다.

 

앞으로 이사갈때 떼어놓고 가면 클 나니까

조심 혀야할 것 같다.

옆지기 이쁘다고 글을 올려야 되나 ?

 

정모때도 눈치 볼것없이 같이가고...

근데 다른 님들이 불편해 하지 않을까

그것도 큰 고민이다.

 

멍청한 너구리 넘.

지가 지 발등을 찍다니...

 

늦게 배운 도둑질 날새는 줄 모른다고

너구리 넘, 사무실에서나 집에서나 컴앞에 앉기는

어려워질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산골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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