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허튼소리.(자작글)

여교수 폭행사건 유감

서프란 2011. 2. 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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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방송에 출연했던 김모 여교수가

모 방송국 스타킹이란 프로에 출연하면서 박 칼린처럼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줏가가 상승하듯 하더니 추락의 길로 접어 들었는데 낙하산이 펴지질 않는 듯 싶다.

그는 TV에 출연만 하지 않았더라도 작금의 사태에 이르지 않았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여교수 의 제자 폭행사건은

지난해 그 여교수가 스타킹에 출연한 그달 12월에

얼굴이 붓도록 맞은 그녀의 제자인 학생이 학교측에 진정서를 내면서 불거졌다고 한다.

야식 배달부로 스타킹에 출연한 김승일을 포옹하며 등을 두드리는 모습을 보고

얼굴이 붓도록 두들겨 맞은 그의 제자는 그 위선에 경악을 넘어서 분노에 치를 떨었을 것이다.

 

어느 신문사 기자가 그 교수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공연티켓을 강매해했다는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진이 되는 상태인데 왜 강매를 하겠느냐며

공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와서 보라고  한적은 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학생들은 감동을 받아  몇십만원어치의 티켓을 구입해서

이리 저리 나눠주는 촌극을 빚었을까 ?

 

역으로 추정을 해보면 강매를 했기 때문에 매진이 된 거고

진정으로 제자를 사랑한다면

공부에  도움이 되라고 10매든 20매든 표를 확보해서

돈을 받지않고 꼭 필요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한장씩 나눠 줬어야 한다.

 

선물을 왜 단체로 하지말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없는 학생들이 부담으로 작용할듯 싶어 액수에 상관없이 성의표시만 하면된다는 의미에서 그랬다고 했다.

학생들을 위한 조치라고,,,,

그러나 그말을 믿어줄 사람이 얼마나 될 거며

학생들이 돈을 거두어 벤츠나 BMW라도 사준다고 했을까?

 

오히려 개별적으로 선물을 하게 된다면 경쟁심리에서 더 좋은 걸 선물하려 들 것이고

있는 학생과 없는 학생들간에 위화감이 조성된다는 걸 자신이 더 잘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구차스런 변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제자 폭행건에 대해서는 자신도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에

그것이 잘못인지를 몰랐다고 했다.

교육자로서 도대체 말이 안 되는 일이다.

 

폭행이 잘못이라는 걸 몰랐다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이며

왜 스승까지 욕되게 하는지 모르겠다.

그를 가르친 교수의 제자들측 일부에서 스승을 모독하는 발언이라는 말이 나오자

말을 돌려 또 다른 변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티켓을 구입하지 않았거나 선물을 하지 않았던 학생들에게

개인지도를 빌미삼아 불만의 표출로 폭행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모든게 내 부덕한 소치다.

교육자로서 무리를 일으켜 대단히 송구스럽고

더 이상 아무런 할 말이 없다] 라고 했으면 좋았을 것을....

 

공자가 이르기를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잘못은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니고

자신이 그 잘못이 잘못인줄 모르는 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했다.

 

 

 

 

 

기사입력 2011-02-19 18:29:55 기사수정 2011-02-19 18:33:33

 

제자들을 폭행했다는 진정이 학교 측에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는

김인혜 서울대 음대 교수(49·성악)의 '나도 그렇게 배워 잘못인 줄 몰랐다'는 해명에

김 교수의 지도교수인 고 이 정희 교수의 다른 제자들이 19일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고 이 교수에게서 성악을 배운 제자들의 모임인 '고 이 정희 교수 동문회'는

이날 '김 교수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입장'을 담은 문건을 발표하고

"스승님께서는 가르침에 있어 결코 도에 벗어나는 어떠한 훈육방법도 쓰지 않으셨으며

단 한 번도 제자들 앞에서 교수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울대를 다닐 때 엄격한 도제식 교육 방식으로 지도를 받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배워왔고 또 그렇게 가르쳐왔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이정희 교수 동문회'는 "고인이 되신 선생님을 알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선생님의 교육 방법과 교육자로서의 이미지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제자들의 입장에서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입장을 밝히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어 "선생님의 따뜻한 인품과 바른 예술가로서의 자세, 원만하면서도 뛰어난 교수법은 제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음악인에게 귀감이 됐다"며 "특히 교단에서 일하는 많은 교수들의 본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일로 야기된 고 이 정희 교수님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오해에 대해 제자들은 책임을 통감한다.

고인이 되어 말씀이 없으신 스승님에 더 이상 누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건 발표에는 윤 현주 서울대 성악과 교수와 김 영애 경원대 성악과 교수 등 18명이 참여했다.



다음은 문건 전문(全文)

김 인혜교수의 17일자 동아일보 인터뷰내용 일부에 관한 고 이정희 교수님 제자들의 입장

고 이 정희 교수님의 제자들의 모임인 '이 정희교수동문회' 회원들은

지난 17일 동아일보에 실린 김인혜 교수의 인터뷰 내용 중 스승님의 가르치심에 대한 부분이

보도 된 이후 이미 고인이 되신 선생님을 알지 못하는 독자들과 네티즌 들 사이에

선생님의 교육방법과 교육자로서의 이미지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제자들의 입장에서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저희들의 스승님께서는 철저한 예술가의 자세와 열정으로 제자들을 가르치셨으나

교육하시는 과정에서 언제나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해주셨고

어떠한 경우에도 따뜻한 사랑으로 제자들을 대해 주셨습니다.

스승님께서는 가르침에 있어 결코 도에 벗어나는 어떠한 훈육방법도 쓰지 않으셨으며

단 한번도 제자들 앞에서 교수로서의 품위를 잃으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선생님의 따뜻한 인품과 바른 예술가로서의 자세 또한 원만하시면서도 뛰어나셨던 교수법은

제자들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음악인들에게 귀감이 되셨으며

특히 교단에서 일하는 많은 교수들의 본이 되셨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이번 일로 인해 야기된 고 이 정희 교수님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오해에 대해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은 죄스러움으로 책임을 통감하며 선생님 영전에 무릎 꿇고 사죄드립니다.

또한 더 이상 이미 고인이 되어 말씀이 없으신 스승님의 덕목에 누가 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고 이 정희 교수동문회 2010년 2월19일

제자, 윤 현주(서울음대 교수) 김 영애(경원대 음대 교수) 최 영식(전 서울대 강사, 현 세종대강사) 김 미선(동아 방송대 교수) 오 덕선(서울신대 교수) 한 나숙 (전 서울대 강사, 현 서울신대 강사), 이 춘혜(가톨릭대 교수) 전 정원(전 서울대 강사, 현 서울신대 강사) 형 진미(전 서울대 강사, 현 서울신대 강사) 이 숙영(전 서울대 강사, 현 성결대 강사) 신 윤정(그리스도신학대 강사) 서 혜전(전 서경대 겸임교수, 현 선화예중 예고 출강) 이 지영·홍 정희(전 수원대 강사) 이 정수(전 서울대 강사) 김 현주·유 미혜(청주교대 교수) 백 준영(숙명여대 강사)

신민기기자 minki@donga.com

 

 

미안해요 (테너) - 마 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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