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탑승한 소유즈 우주선의 TV 중계방송을 보고난 후
여러 갈래의 잡다한 생각을 하게 한다.
대대적인 방송을 하면서도 우주선에 탑승시키기 위해 쓰여진 비용은 왜 말하지 않는 건지...
길에서 지나가는 차를 세워 무임 승차하는 것도 아니고
막대한 비용을 들여 우주선을 띄우는데 그냥은 함께 하지 않을거라는 점은 모두가 알고 있다.
어쩌면 금액이 너무 어마 어마해서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비등해질까 봐
밝히지 않는지도 모른다.
러시아(구 소련)에서 세계 최초로 사람을 우주로 보냈다고 하지만
미국보다는 엄청 뒤떨어져 있는게 사실이다.
단적으로 지구의 귀환시 러시아에서는
아직도 정확한 낙하지점 예측불허의 상황일 수도 있는
낙하방식을 이용하고 있고
미국에서의 컬럼비아 호는
비행기가 활주로에 내려앉듯 활주로를 이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택했다.
불랙 이글스의 무인 정찰기도 한국에는 못 팔겠다며
삐그덕 거리던 한미관계의 상황에서
한국의 요청을 받아 들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었겠지만
그리 서둘러야 할만큼의 특별한 이유라도 있었던 것일까 ?.
좀더 시간을 두고 계획을 세우고 동승할 기회를 만들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구 정권의 준비된 총선용 정치적 쇼의 한 행태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마져 든다.
문득
기다렸다가 했어도 늦지 않았을 아직도 미완(?)의 고속전철(KTX)이 연상된다.
중국은 이제 막 고속전철 운행을 시작한 단계이지만
시속 300 Km를 주파하는 자기부상 열차가 현재 운행되고 있으며
중국 전역을 일일 생활권으로 묶을 야심찬 계회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모든 일이 때가 있고 시간을 두고 해야할 일이 따로 있는 법이다.
서둘러 일을 처리하다 보면 때론 일을 그르칠 수 있는 시행착오로
아니 행함만 못할 경우가 허다하다.
우주 항공 연구원인 고산 씨가 탑승하지 못하고
후 순위인 이 소연 씨가 교체되어 탑승을 하게 되는 과정을 보면서
그들이 우주산업 기술 유출을 얼마나 꺼려하고 있는지를 가눔해 볼수 있고
어쩌면 진행형일수도 있는 [인간만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다시금 되 뇌여 본다..
어쨋거나 우주 여행이 개인의 영광과 우주 경험이기 이전에
한국 우주항공 산업의 초석이 될수 있는 경험이 되길 바램해 보며
무사귀환을 함께 기원해 본다.
*이번 10일 동안의 우주여행에 소요되는 비용은
모두 260억원(정부 예산 210억원, 주관 방송사 50억원).
우주선 탑승자는 하루 26억원 짜리의 세상에서 가장 비싼 여행이라고 알려져 있다..
글 / 산골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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