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허튼소리.(자작글)

눈 뱀을 만나보신 적이 있습니까 ?

서프란 2008. 2. 4. 10:52

 

0

 

 한나라당  대변인이였던 전 여옥이 동경 특파원 생활 7 년동안 보고 느낀

일본인에 대해 쓴책 [일본은 없다]이 베스트 셀러가 된적이 있었다.

그때 그책을 읽으면서 7 년 동안 그곳에 살았으면서도

가보지도 않은 나보다도 더 모를까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었다.

코끼리 다리만을 만져 본 장님이 [코끼리는 기둥이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생각이였다.

그렇듯 기자가 객관적인 시각으로 사물과 현상을 봐야지

주관적이고 편견적인 사고로 기사를 쓰게되면 사실 전달이 결여 돼

기사를 보는 이에게 잘못된 정보와 지식을 전해주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그녀의 오만하고 독선적 사고방식은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뒤에도 계속됐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호텔 뒤켠 공원으로 산책을 가던중

등교하는 초등학교 학생으 옷차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반 바지와 반 팔차림에 목이 짧은 양말을 신고

달달 떨고 학교를 가고 있었다.

한국같으면 학부형들이 난리를 쳐 댔을 거다

 

오사카는 우리나라의 부산 정도의 날씨라곤 하지만 겨울의 한낮일지라도 그리 만만치가 않다.

그 복장을 한 이유를 알아본 즉

일본의 정계인사가 오래전에 영국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영국의 어린 학생들이 그러고 다녀서 물어 봤더니

어릴때부터 강하게 키우기 위함이라는 얘길듣고 일본도 그렇게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감기가 걸린다던지 그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겨우내 그 복장을 하고 다닌다고 한다.

중고생의 교복도 우리네 60 년대의 그복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일본의 잔재라며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변경한 것을 보면서 부질없는 짓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일본의 정책,상술, TV 프로그램등 많은 일본 것들을 지금도 베껴다 쓰고 있는 현실이고 보면

국민을 상대로 말장난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가이드는 일본이 선진국이라 질서도 잘지키기 때문에

어딜가던 두줄로 줄서기를 잘한다고 했다.

공원을 산책 중 신호등을 무시하고 건너는 사람과

교통위반을 해서 스티커를 발급받는 사람을 보면서 의구심을 갖게 된다.

 

그들이 세계에서 가장 줄을 잘서는 이유는 선진국이여서가 아니라 생활속에서 터득한 진리일 뿐이다.

잦은 지진을 겪으면서 경험에 의해 얻은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많은  사람이 운집한 공연장에서 지진이 발생했을때

서로 먼저 나가려고 난리를 치는 것과 질서 정연하게 두줄로 나가는 것의 결과가 

어떤 차이가 나는지를 귀와 눈이 아프도록 방송을  해댔고 실지로 그들은 체험을 했기 때문이다.

고베에 있는 지진 체험관엔 매일 전국에서 학생들과 일반 단체손님들이 방문을 하고 있다.

 

일본의 방송들은 좋지않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들은 오래도록 방송을 해서

국민들에게 그것을 각인시키는 일들을 자주 한다고 한다.

한 예로 어린이가 큰 건물의 회전문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었는데

두고 두고 연일 방송을 하므로서 법으로 정하지 않았음에도

건물주나 사용자가  스스로 철거하거나 폐쇄시켰다고 한다.

 

그들은 남을 위하는 일이 자신을 위함이라는 걸 대다수가 알고 있는 듯하다.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길거리가 매우 깨끗하고 운행하는 차량까지 깨끗함을 느낀다.

우리나라의 모 여자 보건 복지부 장관이였던 여푠이 쓰레기 종량제를 착안해서 성공시킨게

자신의 업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TV카메라에 두상을 디밀고 뇌까리는 것을 본적이 있었다.

지자체 쓰레기봉투 장사시킨 걸 두고 말이다.

그 바람에 길거리의 쓰레기 통을 모두 치워버려 심야시간이 되면

길거리나 택시, 버스 승강장 같은 곳엔 쓰레기가 나딩군다.

 

오사카나, 교토, 고베등의 길거리엔 미관을 해치지 않을 만큼의 위치에

쓰레기를 분류해서 넣을수 있게 여러개의 쓰레기통을 설치해 놓았다.

그래서 길거리가  깨끗한 것이다.

한국이라고 왜 아니 되겠는가 ?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엔 어디든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불편한 것이 한국의 길거리엔  공중 화장실이 없는거라고 한다.

급한대로 지하철역 화장실이라도 찾아가면 되겠지만

지리에 익숙하지 못한 외국인이나 외지인은

시도 때도 없이 출현하는 눈 비얌(설사)이라도 만나면 그냥 당하고 만다.(속수무책)

그런데도 한국은 일을 그렇게 해 놓고도 잘했다고 자화자찬이다.

참으로 웃기는 코메디 동네다.

 

 

    글  / 산골 너구리.

 

'너구리 허튼소리.(자작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상속의 그대.  (0) 2008.02.13
새로운 삶의 선택.  (0) 2008.02.12
일본여행 유감.  (0) 2008.02.03
여자 넷 그리고 한 남자.  (0) 2008.01.18
나도 추운줄은 알고 있쓰 !  (0) 2007.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