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맘(single mother )은
허수경이 싱글 맘이 되겠다고 공식적인 의사 표명을 하고 나서
사회의 이슈(issue)로 등장한 단어이다.
싱글 맘을 우리말로 젊잖고 유식하게 표현하면 편모, 안 좋게 표현하면 홀 에미라지만
궁뎅이나 엉뎅이나 그 말이 그 말일터....
우리의 경우는 미혼모 때문에 싱글맘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하지만
외국의 경우는 혼자 살기가 외롭다 보니
결혼은 하기 싫고 애는 갖고 싶고 그래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구입해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갖는 일이 종종 있는데
비교적 경제적으로 안정이 돼있는 직업(직장) 여성(career woman)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문득 애완견이 연상되는걸까 ?
IQ 130 이상, 키 180cm 이상, 금발을 선호하며
하버드생이 인기이고 한 한국인 학생의 정자도 판매대상으로 등록이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쪽에도 한류 열풍이 부는 것은 아닌지....
아주 오래전에 [7일간의 사랑]이란 영화를 본 적이 있다.
미국의 어느 의사가 독일의 의학 세미나에 참석을 해서
독일의 여의사와 세미나 기간 동안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미국으로 돌아 왔다.
그렇게 그들의 둘 사이는 끝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뒤 7 년의 세월이 지난후
독일의 남자 친구로부터 그 여의사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과 함께
그 여자가 남긴 사내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가 당신의 아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리며 만나 보겠느냐는 전화를 받게 된다.
고심끝에 만나기로 하고 혼자 오는 그 아이를 공항으로 마중을 나간다.
그렇게 만나 7 일간을 함께 하는 부자 지간의 애뜻한 정을 그린 영화였었다.
아마도 그게 내가 처음 접한 싱글 맘의 이야기였을 것이다.
스웨덴에서도 싱글 맘이 아주 많은 편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사회 보장 제도가 비교적 잘된 나라여서 싱글 맘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며
그래서 사실혼 관계이면서도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사는 커플들(couple)이 많다고 한다.
싱글 맘,
변화 돼가는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오손 도손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사라져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나한테는 아쉬움의 여운이 번져오는 그런 단어로 다가온다.
글 / 산골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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