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마나한 검증 ?
지난해 3·1절 골프 파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해찬 전 국무총리,
당시 이기우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등 관련 인사들의 잇따른 거짓 해명으로 낙마.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2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1999년 7월부터 13개월 동안 국민연금 보험료를 미납한 사실 등이 알려져
한나라당으로부터 ‘절대 부적격’ 판정.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은
2005년 서울중앙지검 공안부가 6·25전쟁을 북한의 통일전쟁으로 평가했던
동국대 강정구 교수를 구속하려는 데 반대하며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퇴 파동을 낳기도 함..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부친의 친일 문제가 논란이 돼 의장직을 사퇴한 바 있음.
얽히고설킨 후보들 간의 출신 배경도 철저한 상호 검증의 제약이 되고 있다.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유 전 장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천 전 장관 등은 모두 현 정부의 국무위원을 지냈다.
총리나 장관 재임시절의 정책문제를 꺼내 검증 공방을 벌여봐야 서로 득이 될 게 없는 처지다.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이, 한 전 총리, 유 전 장관도 상호 공방은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외부인인 손 학규 전 지사가 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실패 문제를 지적하기도 어렵다.
열린우리당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는 민주신당 경선 선거인단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와탕가 (그럼 우쩌자는 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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