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 허튼소리.(자작글)

이혼도 이별이다.

서프란 2007. 10. 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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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 평균 300 쌍이 이혼을 한다고 한다.

1년이면 108,000명이라는데

믿기지 않는 숫자이고 예상밖으로 많은 숫자이다.

서로의 성격차이, 경제적인 사유, 상대방의 외도,사유도 가지 가지이다.

 

요즘 연예가의 이혼부부들도 그중 일부일 뿐인데

연예인이기 때문에 세인들의 시선이 더더욱 집중되고 있는듯 싶다.

박철의 이혼은 옥소리의 외도 때문에 결혼이 파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 영하와 선우 은숙의 이혼은 26년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는 것으로는

세인들이 납득히기 어려운 아무런 이유없는 이혼이라고 한다.

어쩌면 같이 사는 시간이 너무길어 질릴 법도 하고

자동차로 비유하면 너무 오래돼 대폐차가 이뤄져도 여러번이 있었을 법도 하다.

 

 

선우 은숙의 기자회견을 방송으로 보면서

그들의 진정한 속내를 들여다 볼수는 없겠지만 

내 개인적인 짐작으론

진정한 속내를 들어내지 않는 이유는 속내를 밝히면 이 영하에게 피해가 갈수 있고

그것이 곧 자녀들에게 상처를 줄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우리 속담에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다.

친정 엄마의 병수발로 인한 여러달의 별거 생활.

열심였든 병간에도 불구하고 점점 죽음으로 가까워지는 모친의 모습을 보면서

삶에 대한 회한도 느껴졌을거고 이 영하가 어떤 위로의 말을 해 줬는지는 모르지만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누적되어 온데다가

장모님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이혼을 결심하게된 결정적인 동기가 된듯하다. 

그것이 아니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때론 강한 부정이 긍정일수 있듯이...

 

아무리 촬영이 중요하다 한들

하루에 돌아 올수없는 외국에 나가있는 것도 아닌데 

마지막 보내는 장모님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인간으로의 처신을 잘못한 것이고

믿고 따랐던 남편에 대해 크나큰 실망내지 배신감과 (장례식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반적인 인간성)

부부라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이 영하가 맹장으로 입원했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촬영을 중단한채 한결음에 병원으로 달려갔던 그녀로써는 쉽게 이해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할것 같다.

 

기자들의 질문에 내용도 없는 말로 주변을 맴돌기만 한다.(같은 말의 반복)

할말 다 속시원히 못하는 마음은 얼마나 답답할까 ?

자식들을 위해 자신의 속내를 감추려는 그녀의 기자회견 모습에서

우리 한국의 전형적인 옛 여인의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이혼도 이별이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겠지만

후회없고 좋은 결과가 기다리는 선택이였기를 바램해 본다.

 

                             

                                                    글 / 산골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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