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슨 일을 결정할때
너무 신중을 기한다고 남들은 말한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 아니던가 ?
두개의 삶은 있을수도 없고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이 다시 오지 않음을 안다면
누구인들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그냥 넘기려 들겠는가 ?
이번 색소폰을 시작할때에도 그랬다.
그전에 하다만 전서(서예)와 색소폰울 두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너무 늦은건 아닐까 ?
하다가 포기한다면 했던건 만큼은 어디에서도 보상 받을수 없는 시간인데...
일단 결정을 내리면
그때는 오히려 순탄하고 된다라는 확신하에 정해진 시간만큼은 올인한다.
언제나 그랬었지만 요즘은 하루의 시간이 너무나 짧기만 하다.
난 하루 해가 지루하다는 사람을 이해 못하는 사람중 하나다.
얼마나 하고픈 일, 재미있는 일이 이 세상에 많은데....
모든 것이 그러하듯
속된 말로 머리가 나쁘면 수족이 고생한다란 말이 있듯이
모든 배움에는 두뇌 회전이 필요하다.
처음에 악보 보는것 부터 차근 차근 배우겠다고 하니 의아한 눈으로 쳐다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곡부터 받으려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떤이는 2 달 밖에 안 됐다는데 노트북에 300 곡이 넘는 곡의 반주를 깔아놓고
입맛대로 열심히 불어 재낀다.
물론 연습이 중요함은 말할 것도 없다.
천재 피아니스트도 70% ~80% 이상이 노력의 산물(결과)라고 했던가 ?
그 노력속엔 잘못된 연주 습관을 고치는 노력도 포함돼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남들이 연주하는 곡을 가만히 들어보면
그 노래가 맞긴 한것 같은데 영 아니올시다이다.
그 연주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고 계속 그대로 잘못된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습관이 돼 버리면 고치기 어려울 것이다.
음정은 알고 있지만 박자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기 노래 부르듯 그냥 불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차근 차근 기초부터 배워 나가기로 한 결정이 잘한것으로 생각된다.
듣는 것도 공부가 된다.
악보보는 눈이 조금씩 트이다 보니
그전에 내 딴에는 잘 부른다고 생각했더 곡들이
잘못 부르고 있었던 곳도 발견이 된다.
남보다 빠른 시간에 터득하려면 연습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되지만
남다른 이해와 빨리 내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찾는 노력도 함께할 필요가 있는것 같다.
누구를 앞서 가야 하고 이기기 위한것이 아니고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미치지 않으면 이룰수 없음이고
미친다는 것은 열정을 의미하며
결국 모든 것은 자신과의 싸음으로 귀결되는듯 싶다.
글 / 산골 너구리.
콩나물 대가리 ?(음표)는 음악의 글자이다.
콩나물을 고추가루 넣고 팍팍 무치는데 그게 어떻게 [초연]도 되고
[영영]도 되고 [사랑보다 깊은 상처]가 되는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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