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반쪽의 사랑 주인공은 우찌 됐느냐고 옆지기에게 물어 봤드니
미국으로 돌아 갔다는 소리만 들었지 그 뒤 소식은 모른다고 한다.
너구리의 첫사랑도 언젠가의 글에서도 밝혔지만
부모의 완강한 반대에 부딛혀 끝나 버리고
한 세월이 지난 어느날 연락이 와 만났고 오늘 밤은 업빠의 팔 벼개속에
잠들고 싶다는 걸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남기고 싶은 까닭에
거절 하겠노라며 친정집 문앞에 내려 놓고 돌아선 적이 있었다.
너구리는 놓쳐버린 풍선에는 미련을 두지 않는다.
몽상가가 아니라면 현실을 외면할수 없고 보편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대다수가 그런 선택을 할수 밖에 었었으리라는 생각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그는 왜 그런 선택을 할수 밖에 없었을까 ?
이왕 그리 된것 반은 첫사랑과 반은 아내였던 뇨자와 사는방법이
현명한 선택이 될수도 있겠다고 얘기 헀더니
옆지기도 의외로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일것 같다고 동의를 한다.
부창 부수다 .오메 ! 기특한거.
미국의 첫사랑은 이미 다녀 오라할 정도라면
동의를 구하기 어려울것 같지는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첫사랑은 잃어 버린줄 알았던 사랑을 반이라도 찾았으니 다행이고
전 아내였든 사람도 역시 반이라도 되돌려 받으면 그나마 다행이 아닐런지...
그런 생각에 타이틀(글 제목)을 반쪽의 사랑으로 잡았던 거였다.
한달에 한번씩만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게 힘든건 둘째치고
항공료만 해도 상당한 부담이 될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너구리 플래닛 댓글에 너구리와 유사한 생각의 글이 달렸는데
한분의 생각은 가능하다면 한지붕 세사람이 사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고 한다.
어쩌면 그방법도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지만 그들만의 일이니 우짜랴 !.
우쨋거나
속에 있는 말 다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고
곰국 걱정은 면하게 돼 부렀다.
글 / 산골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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