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다니다 보면
카페마다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다.
다시 말해 그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분모인 어떤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다.
성격이나 취향, 또는 나이에 따라 달리하고
카페의 수장이나 운영진에 의해 색깔이 달라지기도 하는듯 하다.
각기 다른 성격의 카페임에도 공통점이 있는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댓글 때문에 소란스러워지고
계속 활동하던 사람이나 새로 가입한 사람마져 떠나는 일들을이 왕왕 일어난다..
어차피 카페에서 영원이란 있을수 없는 까닭에 떠나고 다시 만나고 한다지만
비록 어설픈 사이버의 인연일지라도 결코 소홀히 할수 없다는게 너구리 생각이다.
마주 대하고 하는 말에도
오해를 할수 있음인데 글인들 오죽하랴 !
그래서 너구리는 댓글 달기를 조심스러워 하고 그래서
댓글에 대한 답글도 간단하고 재미가 별로 없어 때론 오해도 많이 받는다.
무슨 백일장 대회쯤으로 알고 카페에 글 올리는 사람도 없을테고
논리적이고 매끄럽게 글 잘쓰는사람만을 위한 공간도 아니다.
조금 말이 되지 않으면 어떠랴 !
그것 또한 나름대로의 재미가 아니던가 ?
자신의 심경을 담은 시나 일상의 일들을 글로 담아 올리게 되는데
카페에 글을 올리는 분 대다수가 자기의 글을 평가해 달라고
올리는 사람도 별로 없을거라고 보여진다.
글 자랑하고 평가를 받고자 하면 문단을 찾으면 될일이지
왜 굳이 카페 마당에 글을 올리겠는가 ?
또한 토론의 장도 아니다.
글이 본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또 생각이 다르다 해서
그 글에 대해 왈가 왈부한다는 것은 왈가 왈부하는 사람의 인격의 문제이고
카페 생활의 기본매너 부재가 아닌가 싶다.
그 사람의 글이 마뜩치 않으면 닠을 기억해 두었다가 아니 들어가면 될것을
간이 짜다 싱겁다 하는것은 이해못할 부분이다.
어떤이는 그걸 관심이라 말한다.
지나진 관심은 상대방에게 불편스러운 간섭이 될수있음을
전혀 모르는 님의 소치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더 절실히 요구되는 곳이 카페라는 생각인데
그건 보이지 않는 만남인 까닭이기도 하다.
때론 댓글이
본심과 달리 짧은 글이여서 오해의 소지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그걸 신속하게 바로잡는 지혜도 필요하다.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줄 아는 사람이
지혜롭고 가장 용기있고 멋스러운 사람이지 싶다.
배려와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늘 그런 카페를 꿈꾸며 글을 올리지만
너구리의 짝사랑 카페는 오늘도 계속되는것 같다.
글 / 산골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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