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야지의 해, 정해년의 새날이 밝았습니다.
너구리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부터 올립니다. [울님들 모두 몸과 마음,그리고 재물까지 부~자 되십시요.]
돼지의 해인지라 돼지에 대해 나름대로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왜 복덩어리인가를...
첫번째는 건강함이 아닌가 합니다. 우선 돼지는 식성이 좋아 아무거나 가라지 않고 잘 먹는 잡식성의 동물이다 보니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 못해 비만에 가깝습니다. 성질이 온순하고 까탈스럽지 않다 보니 잡숫고 주무시도 주무시고 또 잡숫고 살이 찔수 밖에 없겠지요. 어렵고 못살던 시절엔 돼지처럼 살쪘으면 하는게 소원이였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다산(多産)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소 6 마리에서 16 마리에이르는 새끼를 분만합니다. 예전에 시골에선 새끼를 키워 내다 팔고 그돈을 모아 황소 송아지도 사고 그렇게 해서 재산을 일궈나가는 재산증식의 한 방법이기도 했고 아들딸 혼사 잔치상에 최고로 각광받는 메뉴이기도 했습니다.
다산이 무슨 복이냐고 할지 모르겠으나 종족 번식, 인간도 동물의 범주를 벗어나질 못하는 까닭에 자식을 두고 애지중지 해가며 삽니다. 결국 살고 간 흔적을 남기는건 그것 밖에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름을 남긴다 해도 알아주고 위해 줄 후손이 없으면 별 의미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건강과 풍요로움, 그리고 많은 자손을 두는 그 상징성의 의미는 그자체가 복덩어리는 아닐런지요?
사랑하는 울님들 ! 새로 시작된 정해년부터 돼지꿈도 많이 꾸시어 모두 모두 건강하시고 풍요로움을 구가하는 삶이 되시길 너구리 두손 모아 기원드립니다.
우리가 사는 21세기는 어쩌면 풍요속에 빈곤의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밖으로는 아프리카 ,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그리고 우리의 웃동네등 이 풍요로움의 세월속에서도 굶주림으로 죽어가는사람들이 있습니다. 안(국내)으로는 생활고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이도 있고 반목과 갈등으로 서로를 미워하며 살고 있습니다.
새로 맞은 정해년부터는 그런 나쁘고 안좋은 일들은 모두 사라지고 모두 낙원같은 세상이 되었음하는 소망을 가져보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눈길을 돌릴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져 보리라 다짐도 해봅니다.
정해년 첫날.
글 / 산골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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