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 하기아소피아 성당
하기아소피아 대성당은 지금의 대성당이 있기까지 안타깝고 힘든 역사를 거친 건축물입니다. 그리스도를 처음 공인한 콘스탄티우스 황제(306∼337)에 의해 작은 교회로 지어졌으나 불에 타 파괴되었다가 테오도시우스 2세에 의해 다시 건립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유스티나우스 황제(527∼565) 때 반란에 의해 또 한 번 파손되었고, 반란을 제압한 유스티나우스황제에 의해 다시 재건되었습니다.
이스탄불이 비잔틴제국(동로마제국)의 수도로서 콘스탄티노플이라고 불렸던 6세기에 유스티나우스 황제는 이시도로스와 안티미도스등 최고의 건축가들을 발탁하여 황제의 권위와 그리스도에 걸맞은 새로운 설계를 하게 하였고 그에 따라 웅장한 모습을 갖은 하기아소피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건축 작업에 투입되었고 건축이 시작된 후 5년 10개월 만인 537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유스티나우스 황제도 이 건물을 보고 깊은 감동을 하여 "오오 솔로몬이여, 나는 그대에게 이겼도다!"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당대의 기술로 이 건물이 지어질 수 있었다는 점은 여전히 불가사의로 남아있습니다.
하기아소피아 대성당은 1453년 이후 터키의 지배를 받을 때에는 모스크(이슬람교의 예배당)가 되었습니다. 이때 여러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모자이크들이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원래 이곳의 처음 이름은 하기아소피아였지만 터키에 점령당한 후 이슬람교의 예배당이 되면서 아야소피아로 바뀌었습니다. (하기아 소피아는 그리스어로 거룩한 지혜라는 뜻입니다.) 지금은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역사적인 장소로 박물관으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박물관 입구 왼쪽에는 하기아 소피아(Hagia Sophia), 오른쪽에는 아야 소피아(Aya sofya)라고 쓰여져 있어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사원 내부에는 이슬람교의 예배당으로 개축되면서 숨겨진 벽안에 묻혔던 모자이크화가 고고학자들을 통해 발견되어 비잔틴 시대의 문화수준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덧칠을 벗겨낸 성당 내부에서 발견된 회화작품들은 뛰어난 것임에도 종교적인 갈등으로 복구작업이 중단되어있습니다.
이곳은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는 규모 면에서 세계최대를 자랑했습니다. 지금은 현존하는 교회 중 4번째로 크며 가장 오래된 건물로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15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56m 높이에 거대한 중앙 Dome과 많은 보조 Dome이 있으며, 거대한 중앙 Dome은 다시 4개의 소형 Dome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후일 건축물은 이슬람 세계에 영향을 미쳐 이스탄불 이슬람교사원들에서 발견되는 비잔틴-이슬람 문화의 융화라는 독특한 건축양식을 낳게 했습니다.
현재 최대의 유적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사진출처 : 디시인사이드 여행갤러리 valent, f707 님의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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