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백엔.

매는 마치 조는 것처럼 앉아 있다가 먹이을 낚아챈다

서프란 2009. 4. 22. 13:55

 

0

 

 

 

채근담(菜根譚)-전집
 
    [매는 마치 조는 것처럼 앉아 있다가 먹이을 낚아챈다] 매의 서있는 모습은 조는것 같고,
    범의 걸음은 병든 듯한데 이것이 바로 이들이 먹이를 움켜잡고 물어뜯는 수단이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총명을 나타내지 말며 재능을 뚜렷하게 하지 말지니 그렇게 함으로써 큰일을 맡을 역량이 되느니라.
      속담에도 '능력이 있는 매는 발톱을 감춘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역량을 함부로 드러낸다면 큰일을 해낼 수가 없습니다.
      평소에 말이 많고 재능을 버릇삼아 자랑하던 사람이 유사시에는 멍청이가 되어 버리고, 이것과는 반대로 평상시에는 통 말이 없던 사람이 일단 사태가 발생할 경우, 조직력과 지휘력을 발휘하여 큰일을 이루어내는 예를 우리는 역사와 현실속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아무리 자기 PR시대라고는 하지만
      변변치않은 능력을 과시하려는 것은 금물입니다.
              일부러 무능한 체까지 할 필요는 없다 하더라도
              일단 유사시에 발휘해야 하는 힘을 길러가며 묵묵히 있는 편이 연출 효과면에서도 유리할 것입니다. 제작/왕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