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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잊혀지면
잊혀진 채로 살으렵니다.
그대가 날 잊고 산다해도
서러울 것 하나없이.
그리우면
그리운 가슴으로 살으렵니다.
이 그리움
모르는 당신이길래.
아픔이면
아픈 가슴으로 살으렵니다.
이 아픔
보듬어 줄 사랑이 오는날까지.
서러우면
설운 가슴으로 살으렵니다.
달래줄 사랑 하나 오는 날까지.
잊혀지면
잊혀진대로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아픔이면
아픈채로
서러우면
서러운 가슴으로
나는
그리 살으렵니다.
먼 훗날
작은 사랑 하나
내게로 오는 날은
당신이 날 잊었던 것처럼
잊혀지면
잊혀진채로
나도 그리 살으렵니다.
글/ 산골 너구리
바보 (유상록) - 이 철문 (테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