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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향 가득한 그 곳, | |||
위 사진이 '요정의 길'로 이름 붙여진 곳입니다. 요정이 나올 것 같나요? 주변에 핀 살구가 상당히 탐스러웠습니다. 실제로 길에 서서 풍경과 향에 취하니 요정이 된 기분이더군요. 정말입니다.
지난달 28일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사이 경기도 연천 임진강변에 위치한 허브빌리지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30분~2시간 거리로 아주 가깝지도 그렇다고 아주 멀지도 않은 거리였습니다. 허브빌리지라고해서 단순한 줄 알았는데 예쁘게 잘 꾸며 놓았더군요. 볼거리도 많고 특히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것이 크나큰 장점이었습니다. 어디서 바라봐도 풍광이 그만큼 좋습니다.
허브빌리지를 구석구석 돌면서 찍은 사진을 소개합니다.
입구의 안내도입니다. 대략 이런 모습입니다.
15,000평 규모의 허브빌리지는 허브정원 외에도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꽃이름이나 꽃말등이 낯설은 방문객을 위한 친절한 설명이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에도 좋을듯 싶었습니다.
여기가 솟대의 숲입니다.
Tea House
알록달록 예쁜 이정표.
명시들이 전시되어져 있는 시인의 길.
무지개 언덕 전경 - 라벤더와 양귀비등 색색의 꽃들로 가득했습니다.
보라빛 라벤더
무지개언덕에 핀 양귀비 꽃들.....
꽃향기 그윽한 사이로 작은 냇물이 흐르고
꽃이 있으면 나비가 날아오는 것은 당연지사겠지요.
나리꽃과 접시꽃 뒤로 라벤더와 양귀비 꽃밭이 보이네요. 그 뒤에 커다란 나무가 밤나무 동산의 밤나무입니다.
사랑의 연못의 폭포(?) - 비가 온 뒤라 물이 맑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기가 요정의 길입니다. 살구나무에 살구가 주렁주렁 탐스럽게도 열려 있었습니다.
작은 길이지만 이 길을 지날 때 머리를 맑게 해주는 민트향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도예공방 - 도자 제품을 직접 제작, 판매합니다.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방문객 체험행사도 있다네요.
공간 하나 하나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갤러리에는 도예작품이 전시중이었습니다.
역시 비가 온 후라, 하지만 임진강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오른쪽 격자모양의 밭이 키친가든입니다. 상추, 가지, 치커리, 쑥갓 등 식탁에서 볼 수 있는 채소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허브용품과 공방에서 만든 도자 제품을 판매하는 The Shop.
마치 야외 스튜디오를 연상케하는 여쁜 공간들이 많아서 사진찍으러 오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다고 하네요.
장마가 그치고 나면 하루쯤 도시의 삭막함을 벗어나 초록의 푸르름과 자연의 향기를 찾아 허브향 가득한 허브빌리지로 나들이를 다녀오면 어떨까요. 주말에는 어김없이 공연이 열린다고 합니다. 주차는 무료고 입장료 6000원(청소년 5000원, 어린이 4000원, 주말은 각 1000원씩 할증)이면 공연도 관람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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