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둥켜 안고싶은 이름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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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둥켜 안고싶은 이름이여

어제도 오늘도 어둠속에서 사랑의 수를 놓고 있는 슬픈 눈동자가 있습니다 눈물로 얼룩진 가슴을 부둥켜 안고 까맣게 익은 밤에 가로등보다 더 밝고 고운 눈빛으로 어둠의 물결을 거슬러 영혼의 바다에 출렁이고 싶은 파도가 있습니다 살아서 함께 못 이룬 사랑이니 죽어 영혼이 되면 햇빛 고운 언덕에 기대어 당신의 영혼과 함께 사랑 노래를 부르고 싶습니다 만약에 죽어 영혼이 되어서도 맺지못할 사랑 이라면 영원의 바다를 건너 죽음조차 이르지 못하는 절벽 끝 그대 앞에서 내가 사랑으로 서 있겠습니다 뜨거운 눈물 줄줄이 흘리며 간절히 그대위해 기도 드리니 나의 그대여 어둡고 습한 골목에서 벗어나 나의 가슴속에서 행복의 싹을 가꾸어 보세요 백번 천번을 부르고 싶은 이름이여 천번 만번을 부둥켜 안고싶은 이름이여 당신의 가슴속에 기쁨의 수를 놓아 드릴께요 오늘도 내일도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 꽃보다 더 아름다운 미소로 불어오는 사랑의 바람을 가볍게 안고 입 맞추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