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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소와 나를 초월하다(人牛俱忘)
채찍, 고삐, 사람 그리고 소...
모든 것이 무(無) 속으로 사라진다.
이 하늘은
너무도 광대하여
어떤 메시지도 닿을 수 없다.
어떻게 하여
눈송이가 활활 타는 불 속에
존재할 수 있겠는가?
여기에 스승(patriarch)들의 발자취가 있다.
[주해] 범용한 것은 사라졌다.
마음은 한없이 한없이 열려 있다.
나는 더 이상 깨달음 같은 것은 찾지 않는다.
또한 나에게는 깨닫지 못한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다.
나는 어떠한 상태에도 머물지 않아 눈으로는 나를 볼 수 없다.
백 마리의 새가 나의 길에 꽃을 뿌린다 해도
그러한 찬미는 무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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