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백엔.

선(禪)의 심우도(尋牛圖) 여덟번째:인우구망(人牛俱忘)

서프란 2007. 12. 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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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소와 나를 초월하다(人牛俱忘) 채찍, 고삐, 사람 그리고 소... 모든 것이 무(無) 속으로 사라진다. 이 하늘은 너무도 광대하여 어떤 메시지도 닿을 수 없다. 어떻게 하여 눈송이가 활활 타는 불 속에 존재할 수 있겠는가? 여기에 스승(patriarch)들의 발자취가 있다. [주해] 범용한 것은 사라졌다. 마음은 한없이 한없이 열려 있다. 나는 더 이상 깨달음 같은 것은 찾지 않는다. 또한 나에게는 깨닫지 못한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다. 나는 어떠한 상태에도 머물지 않아 눈으로는 나를 볼 수 없다. 백 마리의 새가 나의 길에 꽃을 뿌린다 해도 그러한 찬미는 무의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