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쓸 건수(일들이)가 생겼는데도
글을 안 쓴지가 여러날 되다보니 글 쓰기가 싫다.
카페에 글 올리기가 싫어진건 아마도
댓글에 대한 답글을 다는것에 대해 부담감이였는지도 모른다.
대인 기피증도 없고 활달한 성격임에도
그것이 가장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나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모두
성격이 자상하고 유모러스하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댓글에 대한 답글은 의외로
자상함과는 거리가 멀게 아주 간단 명료하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한마디로 멋대가리가 없다.
플래닛이나 불로그에 댓글의 답글은 아예 달지 않는다.
속 모르는 이는 도도하다 할지 모르나
곰살맞게 답글을 달지 않는것은
시간도 그리 많지도 않을 뿐더러
상대방이 오해할수 있는 여지를 줄이고
자칫 내 인생과 다른 사람의 인생이 뒤섞일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
어쩌면 함번 빠죠불믄 헤여 나오지 못할것 같고
짚신이 바뀌면 고생이 심할듯 싶은 때문이다.
짚신 바뀌어 물심 양면으로 고생하는 넘 여럿 보았다.
내 플래닛만 해도 그렇다.
뽕짝 (트로트)도 올리고 여러사람이 방문해서 즐길수 있게
해도 좋으련만 시간도 없을 뿐더러 그저 내 좋은 것만 모아놓고
공감할수 있는 사람들이 와서 즐기고 모두 퍼갈수 있게 해 놓았다.
카페생활도 꽤 오래한 듯 싶은데도
카페에서 알게된 사람중
본명을 아는 이라곤 두사람 뿐이고 전화번호도 우연하게 알게 됐으나
별다른 통화도 없다.
어떤이는 나이, 사는곳, 벨거 벨거 다묻는 모양인데
그런것 묻자고 쪽지 보내는 것이 우째 주접떠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알면 뭘 할건데 이 고장난 청춘에...
보이지 않는 글로의 만남.
나이, 남녀를 초월한 글 친구, 그 자체로 족하면 될것을...
글 / 산골 너구리.
사랑 안해(테너) - 이 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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