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을 몇통을 키우고 있는데
그 이유는 벌꿀의 효능 때문이다.
옆지기의 몸이 계절에 관계없이 얼음장 같았었는데
토종꿀을 다량 복용하고 몸이 뜨거운 뇨자가 되고 나서 부터이다.
꿀은 일반 양봉과 토종꿀은 다소 성분상 차이는 있을지언정
양봉의 경우 채밀의 방법을 달리하면 효능에서의 차이는 별로 없음을 알아냈다.
프로 폴리스의 함유량이 토종이나 양봉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음이 이를 대변해 준다.
그넘들을 지켜 보노라면 많은 생각을 갖게 하고
시간가는 줄 조차 모른다.
벌들을 두고 누가 사회적 동물이라 했든가 ?
적들의 칩입을 막기 위해 5 분 대기조는 늘 문 주위에 보초를 서고
새끼를 끼우는 넘들은 유아방에 늘 분주하고
방을 손질하는 넘, 화분 (꽃 가루)을 가져 오는 넘은
화분만 하루종일 물어오고 꿀을 따오는넘. 프로 폴리스를 물고 오는넘.
분업화가 철저히 돼 있고 각기 맡은바에 매우 열심이다.
대처능력도 대단할 뿐더러 그들만의 특유의 언어(몸짓)도 있다.
서로 의사소통이 이루어 진다는 사실이다.
분봉 시기(식구가 많아져 살림을 나가는)에 이르면 여왕과
숫벌을 만드는데 숫넘들 처지가 말씀이 아니다,
덩치가 일반 일벌들보다 약간 크고 다 자라 성봉이되면
새로 태여난 여왕벌과 밀월을 떠나는데
그 여왕벌과 허니 문을 즐기는 넘은 한넘뿐, 그나마 밀월을 즐기고
개선장군 마냥 집으로 돌아와도 그 넘이나 근처에 갔던 넘이나
집으로 부터 쫒겨나 죽음을 면치 못하는데
가져다 주는 꿀만 먹었지 꿀을 따 먹을줄 몰라 결국은 죽게 된다.
괜히 불필요한 식량만 축내니 내쫒아 버리는 것이다.
야박하다 못해 각박하고 살벌하다.
한마디로 냉혹한 세계다.
사람들의 명퇴자도 그 신세쯤 되지 않을까 싶다.
써 먹을 만큼 써 먹고 토사 구팽하는 면에서는 ...
인간의 숫넘은 죽음은 면하는 대신 가족을 부양하는라
평생을 혹사 당하고 살아야 되니
어쩌면 그게 그거고 공평한게 아닌가 하고
엉뚱한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글 / 산골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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