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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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뜨락에 핀 꽃들은
자욱한 안개속에
하루를 준비하고
난
문밖을 나서며
하루를 맞는다.
보일듯
보이지 않고
잡힐듯
잡히지 않는
삶도 안개속 같은 것을
안개가 걷히면
푸르른 하늘이 열리우듯
내
안개속 같은 날들도
오늘 하루는
맑음이려니.
글/ 산골 너구리.
Lady in 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