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그곳에 가고 싶다

경남 남해군 남면 가천 암수바위(南面 加川 암수바위)

서프란 2007. 7. 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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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흘산을 향한 남근석의 우람한 모습 (남근석 바로 밑에 갈라진 틈이 있는 여성바위.)

 

 

 

경남 남해군 남면 가천 암수바위(南面 加川 암수바위)와 다랭이논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 13호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

 

 


이 암수바위를 이 부락 사람들은 미륵불이라고 부른다.
그리하여 숫바위를 숫미륵, 암바위를 암미륵이라부른다.
숫바위는 남성의 성기를 닮았고,
암바위는 여성이 임신하여 만삭이 된 채
비스듬히 누워있는 배의 모양과 흡사하다.

 

1751년 (영조27년) 남해현령 조광진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내가 가천(加川)에 묻혀있는데 그 위로 우마가 지나 다니고있어
불편하니 꺼내어 세워주면 필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이후 현령은 암수바위를 꺼내어 새운 후 미륵불로 봉안하였다.
또 논 다섯 마지기를 이 바위에 바치고 봉양하게 하였다.
어민들은 지금도 이 바위를 발견한 날인 음력 10월 23일을 기해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면서 뱃길의 안전과 많은 고기가 잡히기를
빌고 있다.

 

이 바위는 원래 풍요(豊饒)와 다산(多産)을 기원하던 선돌(立石)이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기능이 바다와 마을의 수호신으로
확대되어 미륵불로까지 격상된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래 지녔던 풍요와 다산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이 곳은 오늘날에도 아들을 갖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장소로 남아있다. (이상 안내문 참조)

 

암수바위 뒷부분을 감쌓고 있는 산을 설흘산이라고 부른다.

아름다운 산의 중심부는 병풍처럼 되어있는 대다

6정문이 세겨져 있어 지나가는 스님들은 머리를 숙여

예를 표하고 지난다고 한다.

 

설흘산에서 내러오는 지하수는 사시장철 끊이지않고

흘러내림으로 홍현리 다랭이논의 젖줄이 되는 셈이다.

 

급경사에 계단식으로 조밀하게 다닥 다닥 붙어있는 논을

이곳 사람들은 다랭이논이라 부르고 있었다. 

 

다랭이논과 암수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위하여

사시절을 두고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명소가 남해군 남면 홍현리 이다.

 

이곳에 가게 된 것은  경남기술교과연구회의 세미나를

하기위하여 홍현리에 있는 해돋이 팬션에 우리 일행 21명이

투숙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한번 가 보기를 원하시는 분을 위하여 편션을 소개하면

해돋이 팬션(윤의엽 사장)의 전화번호는 055-862-6877

 

여행은 추억을 남기고 추억은 인간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그리고 여행을 하기 전엔 갈 곳의 정보를 먼저 입수하면 더욱

뜻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세상의 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