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그곳에 가고 싶다.

어느 아름다운 LA 결혼식장.

서프란 2007. 10. 2. 22:40

 

0

 

지인(知人)의 결혼식이 있어 이 곳을 찾았습니다
일요일엔 예배를 보는 교회이고, 기타 시간에는 결혼식장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좋은 풍광을 자랑합니다
한국의 유명한 방송인 백xx양이 결혼식장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초창기 이민 시절엔 이 곳 바닷가에서 낚시도 하고
전복도 따고, 조개도 잡아 즉석 매운탕을 마음껏 즐기던 그 해변가입니다
지금은 이민자가 많아 무분별한 채취로 각종 규제가 많지만
그 때는 법은 있었지만 모두가 애교로 불법을 눈감아 주고
또 경고장으로 모든 법을 대신하던 때였습니다
교회 앞마당의 고목입니다
30 년전 그 때의 미국은 정말 천국 이었습니다
서로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마음만 사회 전반에 있었습니다
각종 사회의 파렴치한 범죄는 모두 이웃나라 이야기처럼 생각되던 그 때 였습니다
모두가 서로 도와 주려고 내 이웃을 살피던 시대 이었습니다
뒤에 보이는 황금? 같은 언덕의 요지는
아마 연방 정부 소유이기에 개발이 안 되고 자연 그대로 인가 봅니다
반면 이웃하고 있는 곳은 서민들이 감히 넘겨볼 수 없는 고가의 주택단지 입니다
이민 생활이 고단할 때 또 이곳에 와서 태평양을 바라보며
저 쪽 동쪽엔 내가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이 있는데.. 하며 감상에 젖곤 했지요
외로움에 지칠 때 찾던 곳이 교회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을 믿어서 간 것이 아니라 같은 동족이 그리워 찾던 곳이 교회입니다
그 곳엔 김치도 있고 밥도 있었습니다
그당시엔 모두가 소중한 우리것 이었습니다
모두가 하나의 둥그런 원 속에 있는 한가족 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배우고 또 그 곳이 우리를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습니다
서로 사랑하던 두 젊은이도 이 꽃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약속하는
예쁜 장소로 이 곳을 택하고 백년 가약을 하였습니다
男 과 女 의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



하늘 ♥


이 곡은 딸 (며느리) 이 결혼식 얼마후 제 앞에서 처음 불렀던 곡입니다
I owe You

♡ I love my New daughter ♡


글쓴이 chinokim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