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갤러리

너구리네 채소밭.

서프란 2008. 7. 1. 10:41

 

0

 

 

 

 

 

요즘 어린이 간암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스턴트 식품에 거의 무제한으로 사용되는 방부제와

농산물 재배에 남용되고 있는 맹독성 농약들에 의한

우리네 먹거리에서 기인되는 게 아닌가 하는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그래서 채소밭을 만들어 보았다.

 

어쩌면 광우병소고기보다 더 위험천만인 걸 우리는 간과하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위의 배추를 보면 도시 젊은 아낙들은 기겁을 할 것이다.

농약을 한번 살포하면 휘발성이 있어 대기중으로 날라가  

일주일 후면 수확해서 씻어 먹어도 되는 저농약을 살포해서 저 지경이다.

약을 뿌려도 벌레가 내성이 생겨 잘 안 돌아가신다.

 

배추 모종 포토를 이식할때 뿌리에 농약(맹독성 살충제)를 둠뿍 넣어주면

수확할때까지 벌레가 접근을 하지 않는다.

벌레가 뜯어 먹으면 죽는 걸 아는 까닭이다.

배추의 잎과 줄기에 농약의 독성이 강하게 축적돼 있다는 얘기이다.

다른 벌레들이 초상난 벌레네 집에 지레 겁먹고 문상도 안 오는 맹독성 농약이다.

그것도 모른채 주부들은 깨끗해 보이고 땟깔만 나면 좋아라 한다.

 

벌레가 먹을수 있는 농산물은 한마디로 인체에 무해한 거고 좋은 것이다.

어차피 동물들은 서로 더불어 같이 나누어 먹고 살기 마련인 모양이다.

 

 

 

 


 

 

 

큰 토마토와 작은(방울) 토마토 모두 70포기를 심었는데

열매가 열려 커갈 무렵부터 시름시름 죽는게 나온다.

농약사에 가서 물었더니 역병이라며 살균제를 뿌리에 주라고 준다.

일종의 항생제인데 뿌리에 주고 나니 죽는게 멎은 듯 싶다.

세상에나 식물에게도 항생제가 필요하다니...

 


 

 

 

 

생겨 먹은게 너구리랑 똑 같이 생겼다.

첫 열매라 그렇다고 한다. 땅을 파고 들어갈 수도 없으니

구부러지기라도 해야지...

 

시중에서 파는 오이맛과는 비교할수가 없을 정도로 향과 고소함이 입안에 가득하다.

 

 


 

 

 

고추 모 와 토마토등 많이 샀다고 서비스로 열포기를 준 [순무]라는 건데

맛은 무우와 배추뿌리 맛을 동시에 낸다.

강화에서 많이 재배되며 옛말엔 임금님 수라상에도 올랐던 채소라고 한다.

 


 

 

 

밭 고랑사이에 풀이 한쪽 끝을 다 매고 돌아서면 이렇게 또 다시 수북히 풀이 돋아 있다.

출근 전, 출근 후 별보기 운동으로 풀을 뽑고는 있지만  버겁기만 하다.

내 체중을 5Kg줄게 만든 밭고랑의 풀들이다.

 

옆집 할머니가 제초제로 작살내 버리라고 하지만 제초제를 뿌리면

토양마져 작살나게 되고 작물에 영향을 주는건  불보듯 뻔한 일,

그러면 사람에게도 해로울게 뻔해서 고집스레 힘 들여 뽑고 있다.

풀을 뽑다보면 자기네 아지트를 건드린다고 지렁이가 알몸으로

시위를 하고 달팽이도 나서서 거든다.땅이 건강하다는 얘기이다.

거기에다 냅다 제초제를 뿌리라고라고라 ?

 


 

 

 

가지꽃이 이쁘게 피여 있다.

 


 

 

 

우리 토종 [뚝섬 적축면]상추인데 씨앗은 우리나라에 이미 멸종이 되었고

미국에 로얄티를  지불하고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풀과 상추가 구분이 잘 안될 정도로 풀이 많다.
 

 

 

 

각종 모듬 쌈채 씨를 파종한 건데 제대로 발아도  안 됐고

온통 풀 세상이다.

 

 


 

 

 

점토질 토질이여서 땅콩은 잘 안될 거로 보이지만 마땅히 심을 것도 없고 해서

시험삼아 땅콩을 심었더니 다 썪고 안 나서 포기당 500원을 주고 모를 사다 심었다.

그돈으로 땅콩을 사다 먹는게 훨씬 나을거라는 게 이웃 할머니 말씀이다.


 

 

 


 

 

 

옆지기가 열심히 풀을 다 뽑았다고 한 부추 밭이다.

농사를 지어 보지않은 사람이니 어느 것이 부추인지 풀인지 헷갈릴 수 밖에...

내가 다시 풀을 뽑아야만 했다.
 

 

이짓만 하고 나팔은 언제 불어야 할런지....

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