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어떤 닮은 꼴

서프란 2008. 5. 1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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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닮은 꼴


 

 

영국의 왕이 시가를 행차하게 되었다. 왕이 행차를 하자
온 백성들이 길가에 늘어서서 왕을 보겠다고 아우성이었다.
왕은 자신을 환영하는 인파를 보고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손을 흔들어 주었다.





백성들은 열렬히 왕에게 환호했다. 왕은 때로는 마차에서 내려서
백성들의 손도 잡아주고 따뜻한 위로의 말도 했다.

그런데 환호하는 군중 사이에서 왕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 하나를 보게 되었다.



 

 


응?
그 남자를 보고 왕은 가슴이 뜨끔해서 마차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는 그 남자의 앞에 섰다.
사람들도 모두 놀랐다. 그 남자도 놀란 것 같았다.
왕은 잠시 생각하다가 주위를 물리고는 그 남자에게 물었다.
"혹시 자네 어머님께서 왕궁에서 일한 적이 있는가?"

행여 왕의 부왕이 어떤 잘못을 했을까봐 하는 말이다.



그런데 그 남자는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대왕전하. 전혀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왕은 저으기 안심은 되지만 그래도 남자가 자신과
똑 닮았다는 것이 이상했다.

"그렇다면 자네 집안이 왕실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




 

 

 

남자는 또 다시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자 왕은 안심했고, 어떻게 우연히 그 남자가

자신과꼭 닮게 되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는가?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는 법 없고, 씨 뿌리지 않은 밭에
곡식이 날 수 없다는 것은 우리 윰방 님들은 다 알 것이다.)
왕은 그래도 이상해서 고개를 갸웃갸웃 하니

 

그 남자가 마침내 이런 말을 했다.




 






 






          "꽤 오래 전에 들은 이야긴데,

저희 아버지께서 왕궁에 청소부로일한 적은 있다고 들었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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