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문제점의 해결.
색소폰을 시작한지 8 개월,
간의 어려움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재미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귀가 어느 정도 열리고 녹음으로 잘못된 연주를 시정해 나가면서
녹음시 긴장도 긴장이지만 삑사리(정상음이 아닌 비정상인 음)때문에 많은 애를 먹었다.
배우는 과정의 사람들은 모두 겪는 일일것이다.
삑사리가 나기 시작하면 연주 연습도 도통 안된다.
해결책은 없을까 ?
그래서 리드에 문제점은 없는지를 골똘히 생각하게 됐고 시험하기 까지에 이르렀다.
리드에 관한 여러가지 설명들이 많다.
길을 들인다는 둥, 리드 10 매중 괜찮은 음을 내는것은 2~3 매 정도라는 둥
설도 많고 글도 다양하다.
그중에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리드 10 매중 9 매 정도를 삑사리 안나고 좋은 음을 낼수있게
손질하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점이다.
불가능한 경우는 좌우 비대칭의 리드로 강도의(유연성) 좌우 밸런스가 맞지않는 리드이다.
리드를 웬만큼은 알게 됐다는 얘기이다.
리드를 길들여서 좋은 음을 만든다는 것은 딱 잘라 말해서 웃기는 얘기이고 헛 소리다.
왜냐하면 그건 리드를 정확히 모르고 하는 소리이기 때문이다.
나는 금속 재료학을 부전공으로 했다.
금속 재료학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으나
재료학은 그 물질을 구성하고 있는
원소,분자의 운동, 강도, 탄력성, 인장력 등을 을 다루는 학문이다.
최소한 어떤 물건이던 만들때 재료가 있어야 하고
어느 물건이던 재질과 관련이 없는것은 하나도 없다.
우선 리드의 재질을 살펴보자.
처음엔 리드가 대나무로 만들어진 줄 알았으나 서양갈대 줄기라고 한다.
같은 갈대라고 해도 아랫 부분과 윗 부분이 다르고 방향에 따라 다를수도 있고
갈대 하나 하나가 섬유 조직이나 강도 그리고 인장력등이 똑같을 수가 없다.
쉽게 말해 강할수도 연할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러함에도 리드를 만들때 그것을 고려되지 않은채(일일이 재질 체크를 해서 만든다면
상당한 고가 제품이 될것이고 대중성이 결여되어 소비가 한정되므로))
같은 호수라면 동일한 각도와 동일한 두께로 컴퓨터 커팅(절삭)을 함으로써
모양은 일정하게 생겼으나 갈대의 재질(강도)에 따라
음을 달리할수 밖에 없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지극히 당연한 결과이다.
리드는 소리를 내는데에 있어서 강도(유연성)의 미세한 차이에도
민감하고 예민하게 반응을 한다.
연한 부분의 갈대가 사용된 리드는 쉽게 삑사리가 잘나고
강한 부분의 갈대가 사용된 리드는 리드는 소리가 갑갑하고 힘들게 난다.
그런걸 어떻게 길들여서 제소리를 찾을수 있다는 말인가 ?
손질해서 쓰지 않으려면
그대로 리드에 맞춰 살살 불고 세게 부는 수 밖에 없다.
비정상음을 내는 리드는 손질 하지 않으면 정상음 찾기란 불가능한거고
길들인다고 해서 되는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략적으로 10 개중 쓸만한게 2~3개 나온다는 말도 나오고
괜찮은 2개도 될수 있고 잘 걸리면 8개도 나올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소리가 잘 나던 리드도 어느정도 사용하면 마모되어 삑사리가 나기 시작하는데
팁 부분(끝부분)을 커팅(잘라냄)해서 정상음을 찾을수 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알아냈고 너구리는 그런 리드를 버리지 않고
리가추어가 잡아줄수 있을때까지 조금 과장하면 몽당 연필쓰듯 한다.
리드는 라보즈 미디움 과 소프트, 그리고 반도린 3호를 사용해 보았는데
라보즈 소프트는 너무 얇아 처음부터 삑사리 나기 일수여서
새것때 부터 커팅(잘라냄)해서 사용한다.
쉽게 소리가 나지않고 쉰듯한 갑갑한 소리를 내는 리드는 재질이 강한 것이여서
유연하게 허리 부분을 샌딩 페이퍼로 일정부분 갈아내어 소리를 잡아서 사용하게 된다.
특히 저음부 아래 [도][레]음이 잘 터져 나와야(삑사리가 없어야)
원만한 연주를 막힘없이 할수가 있다.
확확 불어도 삑사리가 웬만해서 나오지 말아야 하며
그래야 안정되고 파워풀한 소리를 낼수가 있다..
삑사리나는 리드를 버리지 말고 시간 나는대로
큰 손톱깍기(리드 카터가 있으면 더욱 좋음)와 샌드 페이퍼 220 번과 300 번을 구입해서
여러번 시험하다 보면 그 방법을 찾아낼 수가 있다.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글 / 산골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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