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의 꾸밈방.

하루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서프란 2007. 7. 19. 13:50

 

0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용혜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왠지 초라해진
내 모습을 바라보며 우울함에 빠진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가고 싶다

내 마음에 그대의 모습이 젖어 들어온다
빗물에 그대의 얼굴이 떠오른다
빗물과 함께
그대와 함께 나눈 즐거웠던 시간들이
그대를 보고픈 그리움이
내 가슴 한복판에 흘러내린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그리움이 구름처럼 몰려와
내 마음에 보고픔을 쏟아놓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온몸에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서라도
마음이 착하고
고운 그대를 만나러 달려가고 싶다

'님들의 꾸밈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配慮는 아름답습니다  (0) 2007.07.31
윤보영의 깜찍한 시  (0) 2007.07.24
7월의 향기..  (0) 2007.07.16
그때가 그리워  (0) 2007.07.16
친구 이름  (0) 2007.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