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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 자리에 있다고 당연시 여기지 말자

서프란 2009. 4. 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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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그 자리에 있다고 당연시 여기지 말자
어떤 친구가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식을 사들고 찾아왔다. 
그때 여러분은 뭐라고 하겠는가? 
당연히 고맙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가족에게는 어떤가? 
남이 어쩌다 한 번 베푼 작은 친절에는 
고맙다는 말을 잘하면서도 
정작 누구보다 감사해야 할 가족에게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가족들에게는 당연하다고 여기거나 
오히려 투덜거릴 때가 더 많다. 
가족이란 내가 어떻게 하든 
늘 거기에 붙박이처럼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족들이 베푼 친절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나중에 감사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언젠가 하겠다'는 생각으로 
고맙다는 표현을 미루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일까? 
가족이라도 언제까지 같이 있을 수는 없다. 
누구나 언젠가는 헤어지며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당연시 여기는 태도를 
감사의 마음으로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가족들을 바라보는 것이다. 
다시는 못 만날 사람처럼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다르게 느껴진다. 
그동안 무심코 넘겼던 가족들의 웃음, 
잔소리나 부탁이 완전히 새롭게 느껴진다. 
가끔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생각 하면서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자. 
그리하여 그동안 잊고 지낸 감사함을 찾아보자.
상담을 받으러 온 한 학생이 
고맙다는 말을 좀처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엄마가 서운해 하더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족인데 그걸 꼭 말로 해야 됩니까?" 
나는 "그래, 해야 돼 말이 아니면 
글로라도 표현해야지."라고 대답했다. 
고맙게 느낀다면 표현을 해야 한다. 
감사란 혼자 간직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며 
입은 먹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고마움을 느끼면 어떤 식으로든 
그것을 상대에게 전해야 한다. 
당연하게 여기며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인간관계뿐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 
우리는 가끔 '너 아니라도 먹고 산다'는 투로 
고객을 대하는 무례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 역시 자기들이 어떻게 하든 
고객들은 늘 거기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공무원일 수도 있고, 
회사원일 수도 있고, 대학교수일 수도 있다. 
그들에게 급료를 지급하는 사람은 
대통령도, 회장도, 총장도 아니다. 
급료는 항상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공무원의 급료는 국민들의 세금에서, 
회사원의 봉급은 구매자로부터, 
교수의 월급은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나온다. 
자신의 고객이 누군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들에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은, 
고객이 누군지도 모르고 
고객들을 당연시 여기는 사람들과는 
고객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 
그들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보려고 애쓰며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로 인해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기 때문에 
그들은 언제나 더 많은 것을 얻게 된다. 
가족이든, 고객이든... 
늘 그 자리에 있다고 당연시 여기지 말자. 
 

 

- 이민규의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