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글.

당신 - 문 경희 (하얀 물만초)

서프란 2008. 7. 19.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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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문 경희 휭하게 불어오는 세찬 바람처럼 잡아도 쉽게 닿을 수 없는 마음의 거리 당신은 어디쯤 와 있을까요 행여나 서로에게 마음 아플까봐 다가서지 못하는 안타까운 그리움엔 언제나 미래의 약속처럼 늘 달콤하게 설레이곤합니다. 따뜻한 봄햇살로 달려오는 보고픔의 눈빛 둑방길로 걷는 붉은 동백꽃 떨구어도 여전히 뜨거운 욕망을 태우는 태양빛처럼 당신이 마냥 그립기만 합니다. 이름없는 들꽃처럼 쉽게 불러보고 싶지 않습니다 귀하고 귀한 소중한 맘으로 당신을 불러보고 싶습니다. 하얗게 모아진 눈물빛 숨결 우렁찬 기쁨의 미소로 다가오세요 멀리서 들려오는 향긋한 숨소리 느끼며 바람결에 날리는 민들레 솜털처럼 퍼져도 청자빛 이슬에 모아둔 파릇한 모습으로
      당신을 기다려봅니다.
      # 불러도 또 불러 보고 싶은 말 바로 당신입니다. 08.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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