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백엔.

行路難/第1首( 인생길 험하구나) / 이태백.

서프란 2006. 12. 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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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行路難(인생길 험하구나)

               (3首中  第1首)

         

            - 이태백 (701~762, 唐) -


       金樽淸酒斗十千 금준청주두십천

        황금 술통엔 萬 말의 청주요,


       玉盤珍羞直萬錢 옥반진수직만전

        옥쟁반엔 萬냥어치 진수성찬인데.


       停杯投箸不能食 정배투저불능식

        술잔 놓고 젓가락 던져 먹을 길 없으니,


       拔劍四顧心茫然 발검사고심망연

        칼 뽑아 사방을 보매 마음이 망연하구나.


       欲渡黃河氷塞川 욕도황하빙색천

        황하를 건너자니 얼음이 강을 막고,


       將登太行雪暗天 장등태행설암천

        태행산을 오르자니 백설이 온통 뒤덮였네.


       閑來垂釣坐溪上 한래수조좌계상

        한가로이 벽계에 와서 낚시 드리우고 앉아


       忽復乘舟夢日邊 홀부승주몽일변

        홀연히 배위에서 임금님 곁에 있는 꿈꿨노라.


       行路難, 行路難 행로난, 행로난

        인생길 험하구나!  인생길 험하구나!


       多岐路, 今安在 다기로, 금안재

        갈림길 많은데 내 갈 길은 어데 있노?


       長風破浪會有時 장풍파랑회유시

        바람타고 파도 넘을 때가 반드시 있으리니


       直掛雲帆濟滄海 직괘운범제창해

        높은 돛 곧게 달고 너른 바다를 건너리라.

       

    <註1>

    이태백이 간신배들의 농간에 의하여 서울(長安)의

    관직에서 쫓겨났으나 여전히 경국제민(經國濟民)과

    입공건업(立功建業)하겠다는 정치적 야망을 꺾지않

    은 채, 은연중 자신의 포부를 과시한 詩임.


    <註2>

    長風破浪會有時

    람타고 파도 넘을 때가 반드시 있으리니

    直掛雲帆濟滄海

    높은 돛 곧게 달고 너른 바다를 건너리라


    이 詩句는 2006년4월21일 胡錦濤 중국주석이 미국 

    방문시 미국의 政界인사들과 오찬시 인용했던 구절

    로 당시 胡주석이 전하려 했던 취지는 “양국의 이해 

    에 서로 상이한 부분이 있더라도, 대승적인 견지로

    써 헤쳐 나가자” 였다고 합니다. (모~모)             

                      
            

              * 李太白 (본명 李白, 701~762)

              * 중국 당나라 때의 "詩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