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이 아닌 사랑.
내가 처음 당신을 만났을 때엔 아니 만날 사람인줄 몰랐습니다.
당신의 고은 눈빛 내 마음 어둠속 별빛이 되고
해맑은 당신 웃음은 그리움으로 다가 와
애써 당신을 향한 마음 감추려 해도
봄날 아지랭이 같은 사랑 모닥불 처럼 피어 오르고
작디 작은 가슴은 당신을 담을 수가 없어서 그저 그렇게 바라만 볼뿐...
그런 당신이 내 곁을 떠났을 때엔 여름날 폭염 속에서도 가슴은 시렸습니다.
정녕 당신은 모른채 떠나셨나요.
이슬비 처럼 젖어드는 그리움 그 그리움 끝에 매달린 애증의 시간들.
먼길을 돌아 이자리에 선 지금 당신을 향한 남은 촛불 하나 그 마져 꺼보려 애를 씁니다.
내가 처음 당신을 만났을 때엔 아니 만날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글/산골 너구리.
흐르는곡 Don't - Ricardo Cali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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