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여백엔.

한 남자와 과부 이야기.

서프란 2007. 6. 26. 21:38

 

 

한 남자와  과부 이야기.....






한 남자가 젊은 과부 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는 소문을 퍼뜨리며
그 남자를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그 남자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 날 그 남자를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그들에게 닭털을 한 봉지씩 나눠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닭털을 날리고
돌아온 여인들에게
그 남자는 다시 그 닭털을
주워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가 버린 닭털을
무슨 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는 여인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 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험담을 하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한꺼번에 세사람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요,

둘째는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들이며

셋째는 그 험담의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부족함만

드러내고 마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

한 고조(漢高祖)는 소하(蕭何)의 덕으로 천하를 얻었으나
너희들은 베풀 것이 없으니 오직 언덕(言德)을 잘 가지라. 덕 중에는 언덕이 제일이니라.
"남의 말을 좋게 하면 그에게 덕이 되어 잘되고, 그 남은 덕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남의 말을 나쁘게 하면 그에게 해가 되어 망치고, 그 남은 해가 밀려서 점점 큰 재앙이 되어 내 몸에 이르느니라."
"뱀도 인표(人票)를 얻어야 용이 되나니, 남의 말을 좋게 하면 덕이 되느니라."
평생 선(善)을 행하다가도 한마디 말로써 부서지나니 부디 말조심하라.
너희들의 말과 행동은 천지에 그려지고 울려 퍼지느니라.
"식불언(食不言)이라 하였으니 남의 먹는 일을 말하지 말며, 침불언(寢不言)이라 하였으니 남의 누행(陋行)을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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