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실.

부치지 못한 편지.

서프란 2006. 8. 12. 20:18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당신을 보았습니다.

그 고왔던 모습은 세월이 앗아가 버리고

당신의 모습엔

세월의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잊지못해 가슴 태우며

숱한 밤을 하얗게 보내던 날도 엊그제 일 같은데

무심한 세월의 강은

당신의 기억속에서 나 마져 사라지게 했나 봅니다.

 

어쩌면 당신이 변해 버린것처럼

내 모습이 변해 알지못함 때문이지

잊거나 모른체 한건 아니겠지요 ?

 

세월이 지난 지금,

알아본들 무신 소용이 있고 반가워 한들 어이 하겠습니까만

그저 묻고 살고

잊고 살아도 될일이라

흐르는 세윌속에 버린건 아니겠지요 ? 

 

장롱속에 해 묵은 어린아이 돐옷처럼 

미련이 남아 버리지 못하는 그런 사랑을

나만이 부여잡고 있었던건 아닐런지요 ?

 

이런 궁금함에

난 당신의 우연한 만남을 다시 기다려 봅니다.

 

 

                                           글 / 산골 너구리.

 

 

울 옆지기가 알면 국물이 있습니다.

 

피부 미용에 좋은

곰국이 지둘려 집니다.

 

또  간이 배 바끄로 나왔다는 말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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