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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메 ! 나 미쵸 불겄네 !

서프란 2006. 7. 25. 21:11

살다봉께루

채워두 채워두 허전한 곳이 있길래

컴초보라 심봉사 개천 건너듯 조심스레 카페라는 곳을

둘러보게 되었는디 산골 너구리가 촌시러웠는지

두메산골 워디 사느냐고 하두 물어와서

스페인에서 식용으로 재배되는 꽃이고 향신료및 향수재료로 쓰이며

보라빛 꽃을 피운다나 우쨌다나

어쨌거나 그렇게 쓸모있는 너구리 되고접퍼

서프란인가 샤프란으로 닠을 바꿔드만

뇨자인줄 알고서리 세 다리 님들이 쪽지를 날리는디

너구리의 독수리로 

오메!  이거 미쵸 불것네!

 

한날은 대화요청이 들어 왔는디.

나 몰라하면 싸가지 읍는 넘 될까봐 심봉사 문고리 잡듯 워치케 들어가긴 혔는디

손꾸락 따로, 눈텡이 따로, 머리 따로,

그넘 열줄 쓸때 겨우 [컴 초보구 독수린데유!] 혔드만

속삭이듯인가 뭔가 떠 버려갖고 수준급이라면 G랄을 떠는디

그게 워디 내짓여 ?  컴이 G랄 떤거지...

 

욜시미 뭔가 끄적 거리며 헤메고 있는디

대화 또 항개가 왔다.

[컴 초보라 그렇습니다] 혔드만 첨엔 다 그렇다고 위로를 한다.

[독수리라 그러는디 쪽지로 보냄 안 될까여 ?] 했드만

너구리 속도 모리능게 거절하는줄 알고  자기컴이 고장나서 시험해 봤다나 우쨌다나

와우!   너구리 돌아 불겄네.!

 

어떤 동네에 갔드만

어떤 여친들이 공동채팅을 혀는디

재미 있응께 들어와 보라혀서 문 빠꼼이 열고

[ 안뇽 ?] 했드만

어드메 사는 넘이냐 묻길래 한참만에 [대죤] 혔드만

벌씨 서울을 떠나부러 부산 여탕에 들어가 여탕 얘길혀고 있으니 이걸 우짜야 쓴다냐  그래 ?

할말 읍서 등산길 버려진 쓰디 쓴 오이 꽁뎅이 맹키루 한켠에 있다가

민망혀서 [나 갈라요 ]혔드만  모다 나간다고 판이 깨져 부리네 .

이거 우짜야 존겨 ? 미쵸 불겄네 ?

 

한날은 쪽지가 날라 왔는디

인터넷 캠 걸인디 삶에 도움이 되는말쌈 좀 종종 들려 달라고 현다.

바빠서 보관함에 넣어 뒀는디 뭐가 또 뜬다.

조금 전에 그 내용이다.

보관함 뚜껑을 잘 못닫아 다시 튕겨나온 줄 알았드만 그게 아니라

프로인디 장외에서 한판 붙자는 얘긴 모양이다.

모다 날려 부렀다.

[너구리도 인터넷 캠 보인디 찰떡 궁합으로 잘 만났습니다.]라고

쪽지 날려 부릴걸 잘못 했나보다.

너구리 많이 미쵸!  워메 돌아 불겄네 !

 

 

그렇습니다.

너구리 카페 온이 되어 있어도 컴앞에 앉아 있을때가 적고

컴 초보라

대화 요청해도 모를때도 많고 응하지 못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이니까 서운히 생각 마시옵고

독수리라 하루에 올라오는 글 댓글 달자면 밥 굶어가며 달아야 합니다.

댓글을 아니 달더라도 마음은 그러하지 않으니

이해해 주십사 글 올려 봅니다.

 

늘 행복 하십시요.  

 

                글  /  산골 너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