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란 | http://planet.daum.net/ssk1449/ilog/2670450 ![]() | |||||||||||||
|
미운 사랑
무슨 인연이길래 당신은 그리도 짙은 향으로 내 곁에 머물려 하시나요.
해져버린 빈 바구니엔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아픔들로 새겨진 사랑의 흔적들만 남아 있는데
어인 까닭으로 해진 바구니에
그토록 순백의 사랑을 담으려 하시는가요.
당신의 사랑에 아픔이 묻을까 두려워 하며 오늘도 눈길은 허공을 맴 돕니다.
엇갈린 인연속에 먼 훗날 사랑하는 이 만나 고운사랑 하거들랑
잊지 말고 미운사랑 하나 있었노라 기억이나 해주오.
글 / 산골 너구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