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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지내고 새로 올라온 대파줄기에 송글송글 비이슬이 맺혀있습니다. 이번 봄비에 더욱 더 풍성해질 자연을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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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은 작은 것도 있고, 큰 것도 있습니다. 모두 크기가 같았다면 밋밋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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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파에도 비이슬이 맺혔습니다. 이슬은 상대방이 안고 있을 만큼만 맺힙니다. 여기서 이슬의 마음을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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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예를 하듯 맺혀있는 이슬방울, 작은 바람이나 한 줌의 햇살에도 그들은 미련없이 그 자리를 떠납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 새로운 시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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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파의 줄기에서 미끄럼을 타고 있는 듯합니다. 비탈진 곳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맺혀있기 위해서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상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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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은 동글동글합니다. 그 평형을 잃어버리고 일그러지면 머지 않아 땅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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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라비틀어진 곳에도 이슬이 내렸습니다. 어린 시절 다 마른 대파를 가지고 풍선놀이(불어서 터뜨리기)를 하던 기억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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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에 신나 춤을 추듯 올라오는 실파, 겨우내 움추리고 있었던 몸을 활짝 펴는 듯합니다. 이렇게 한 번 몸을 펴면 꽃샘추위도 넉넉하게 이겨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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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가 만든 마술, 비이슬이 있어 아침부터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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