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 배 미애
그대 생각만 해도
작은 내 가슴 터질까 걱정되는 그대여
어둠 저편 은잔의 소묘로 흐려지는
낙엽에 끝없이 흔들리다
앙상함 두고 소리 없이 떠나갈 적
선채로 까만 밤되는 그 선명한 슬픔 알까
부르기만 해도 꿈을 꾸듯 아름다운 그대여
우리의 만남 저쪽에서 손 흔들어도
나 갈 수 없고,그대 올 수 없어
빈 가지 오르는 바람에
달 건져 가슴에 소롯이 품는 내 마음
멀어져가는 가을 끝에
빈 하늘 들고 저혼자 터진 홍시처럼 아픈
그 쓸쓸함 알까,그 아픔 알까
잊지 말자는 말 한마디 그리움으로 남아
연한 물결로 쌓여가는 내 안뜰에
고운 가랑잎 하나 띄워두고
휘청이는 빈혈의 두다리 밀어
우리의 섬으로 가고 있는
내 생의 영원한 위로인 그대여
그대 아닌 누구 있어
그 슬픈 삶의 시린 허리 가려줄까
그 마음 미리 알고 슬픈 빗물로 상처들기 전에
비의 발목 묶는 곳곳 하얗게 ?아주던 그대여
내 심장 그대 향할 때만 뜨거히 열림을
그대, 진정 알까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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