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로 ‘새로운 음악’이라는 뜻의
누보송의 음악은 인터넷과 길거리 투표,
설문 등을 통해 선곡된
김현철의 ’춘천가는 기차‘,
이소라의 ’난 행복해‘,
여행스케치의 ’별이 진다네‘,
윤상의 ‘이별의 그늘’,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14곡의 발라드 곡들이 보컬,
혹은 인스트루멘틀 재즈 스탠더드 넘버로
다시 태어났다.
윤기 흐르는 남예지의 보컬이
돋보이는‘춘천가는
기차(The Times Forgotten)’이나
보사노바풍으로 재해석된
‘ 이별의 그늘(It Was In Shiraz)’ 등의
수록곡들은 수준급이다.
동남 아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킨
드라마 [가을동화] 주제곡인
정일영의 ’기도‘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주제곡인 신승훈의 ’I Believe‘도
재즈 넘버로 재탄생했다.
손성제(색소폰)와 이주한(트럼펫) 등
외국에서 공부한 젊은 재즈인들이
누보송(Nouveau Son)이라는
밴드명으로 뭉쳐 함께 한
이 앨범은 단순히 가요를 영어로
번안하는 차원을 넘어 재즈적인
재해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이다.
정중화(베이스), 오종대(드럼),
임미정(피아노), 김민석(기타)로
이루어진 밴드 멤버들의 연주 또한
만족스럽다.
지금껏 선보인 가요의
세계화 노력 중에서는
가장 진지한 결과물을
담고 있다고나 할까.
- oimusic, 원용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