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글.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다

서프란 2009. 5. 29. 11:28

 

0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 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다. 어떤 가슴 아픈 사연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 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 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운다. 중년은 새로운 꿈들을 꾸고 사는 나이다. 나 자신의 소중했던 꿈 들은 뿌연 안개처럼 사라져가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꿈들로 가득해진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 중년의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는 나이다. 마주보며 살아온 사이 상대방의 성격은 내 성격이 되었고 서로 자리를 비우면 불편하고 불안한 또 다른 내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흘기면서도 가슴으로 이해하며 산다. 중년은 아름답게 포기를 할 줄도 안다 중년은 자기 주위가 얼마나 소중 한지를 안다. 그래서 중년은 앞섬 보다 한발 뒤에서 챙겨가는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