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글.

실낱같은 인연

서프란 2008. 10. 1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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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낱같은 인연
                   임 시연
      물 흐르듯 살다 살다
      먼지처럼 사라지는 
      사람과 사람들 속에
      내가 있다
      네가 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사람냄새 킁킁대며
      정 주고 나서
      정 주지 말자고
      아옹다옹 거리며 산다
      한줌, 먼지되어
      산으로 바다로 흐르면 
      그만인 세상이라고
      야속타 야속하다 하지 말자
      실낱같은 인연일 지라도
      이 손도 잡아주고
      저 손도 감싸주며 살자
      다음 생을 기약하는 날까지
      그렇게 그렇게 살자.
      music by 야상곡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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