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글.

상사화 전설.

서프란 2007. 10. 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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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사화 전설  ♡

상사화는 나팔꽃과 같이 몇 안되는
남자가 죽어 환생한 꽃이랍니다

옛날 한 마을에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아이가
없어  간절히 소망한 가운데
늦게야 태어난  아이가
딸이였다 합니다

고명딸로 태어난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효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이쁨은
온 마을에 자랑으로
소문이 자자했답니다

그러다  아버님이 병이들어
돌아 가시어서 극락왕생하시라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하였는데
처녀를 지켜 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큰 스님 시중드는 스님이였으니

누가 볼세라... 마음을 틀킬세라...
안절 부절 두근반 세근반 
분홍으로 물들어 감이 하도
애절한 가운데 말 한마디 못하고
어느듯 백일은 다가왔으니

불공을 마치고 처녀가
집으로 돌아 가던 날  스님은
절 뒷 언덕에서  하염없이 그리워하다
그만 그날부터 시름 시름 앓기 시작하여
운명을 달리 했다 합니다

그 다음해 봄 절가에 곱게 핀
한 송이 꽃이  그 스님의 무덤 옆이라

언제나 잎이 먼저 나고 잎이
말라 스러져야 꽃대가 쑥~하고
올라와서는  연보라 꽃송이를
고개가 무겁게 피었던지라
이름하여 상사화라 한답니다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여 말
한마디 못한  그 스님의 애절함이... 

그래서 "이룰수 없는 사랑"이
꽃말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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