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뉘우침의 도 ♤
顧悔之亦有道, 若勃然憤悱於一飯之頃, 旣而若浮雲之過空者, 豈悔之道哉.
有小過焉, 苟改之, 雖忘之可也.
有大過焉, 雖改之, 不可一日而忘其悔也.
悔之養心, 如糞之壅苗. 糞以腐穢, 而壅之爲嘉穀.
悔由罪過, 而養之爲德性. 其理一也. -〈매심재기(每心齋記)〉 6-122
뉘우침에도 방법이 있다.
만약 밥 한 끼 먹을 사이에 불끈 성을 냈다가
어느새 뜬 구름이 허공을 지나가는 것처럼 한다면
어찌 뉘우치는 방법이겠는가?
작은 허물은 고치고 나서 잊어버려도 괜찮다.
하지만 큰 허물은 고친 뒤에
하루도 뉘우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뉘우침이 마음을 길러주는 것이
똥이 싹을 북돋우는 것과 같다.
똥은 썩고 더러운 것인데
싹을 북돋아 좋은 곡식으로 만든다.
뉘우침은 허물에서 나왔지만 이를 길러 덕성으로 삼는다.
그 이치가 다를 게 없다.
똥은 더러운 물건이지만
곡식을 기르는 거름이 된다.
뉘우침은 잘못에서 비롯되나, 덕성을 기르는 자양분이 된다.
더럽다고 똥을 거부하면 쭉정이만 달린다.
돌아보기 싫다고 허물을 덮으면 덕성을 함양할 수가 없다.
허물이 잘못이 아니라, 뉘우침이 없는 것이 잘못이다.
사람은 뉘우침을 통해서 향상하는 존재다.
위기를 돌려 기회로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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