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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사는거 묻지 마시게나.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가느냐고 굳이 묻지 마시게.
사람사는 일에 무슨 법칙이 있고
삶에 무슨 공식이라도 있다던가?
그냥 세상이 좋으니 순응하며 사는것이지.
진정 여유있는 삶이란
나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남의 것은 탐하지도 쳐다 보지도 아니하고
누구하나 마음 아프게 아니하고
누구 눈에 슬픈 눈물 흐르게 하지 아니하며
오직 사랑하는 마음하나 가슴에 담고
물 흐르듯 구름가듯 그냥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 것이려니.
남들은 저리 사는데 하고 부러워 마시게.
깊이 알고 보면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근심 걱정도 있는 법이라네.
고대광실에도 근심 걱정은 있고 옥에도 티가 있다 하듯이
세상사 생각하기 따라 모두가 근심 걱정이여서 마음을 비우면 근심 걱정 또한 버리는 일일지니
캄캄한 밤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삼아 마시는 막걸리 한잔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잠이 들어도 마음 편하면 그만이지 들여 마신 숨마저도 다 내뱉지도 못하고 눈감고 가는 길 마지막 입고 갈 수의에는 모두 버리고 가라고 주머니도 없는데
그렇게 모두 버리고 갈 것들을 무슨 연유로 그리도 연연해 하는가 ?
이름 석자 남기지 못할지라도 가는길 뒤켠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이나 없도록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베풀고 비우고 양보하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그렇게 조용히 떠나세나...
흐르는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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