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가 본 가을의 성곡사 그리고 장곡사.
깊어가는 가을 속에 대전에서 멀지않은
성곡사와 장곡사를 찾았다.
성곡사는 공주군 반포면 성곡리에 위치해 있고
창건이 된지가 십 수년 밖에 되지않는 절이다.
장곡사는 청양의 칠갑산 휴게소 넘어
남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위치해 있으며
신라 문성왕 12년 보조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오래 됐음에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조그만 사찰이다.
건립중반 무렵에는 이곳을 찾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루었었다..
지금은 찾는 이가 줄어 좁은 진입로는 여늬 시골길과 다름없었다.
천불상이 모셔 있는곳에서 내려다본 입상불과 와불상.
조그만 연못에는 금붕어와 비단잉어가 겨우살이 준비를 하는듯 분주하다.
돌을 문지르며 소원을 빌다가 돌이 달라붙어 움직이지 않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우측에서 본 천불상이 모셔진 곳의 중앙에 위치한 좌불상.
천불상이 모셔진 중앙에 위치한 좌불상.
와불상으로 가는 길목에 핀 가을 꽃들.
상단엔 입상불이 하단엔 와불.
와불밑 건물 안에는 자그만 불상들이 모셔져 있고...
장곡사 편.
장곡사 가는 길목 담벼락 옆 텃밭에 심겨진 엔젤 트럼펫.
주차장에서 본 장곡사.
범종과 법고가 있는 종각.
이 물건이 어디 쓰였던 물건인가 했더니 지금의 싱크대 그릇씻는 곳이다.
이 나무 개수대로 보아 한때는 수도승이 많았었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렇게 삐뚤 빼뚤 저 생기고 싶은대로 생겨먹은 북은 난생 처음 보았다.
코끼리 가죽을 사용한 법고라고 한다.
어뭐시기라 했는데 ...

살짝 건드리는 정도였는데도
소리가 웅장한 느낌이고 여운이 길게 남는다.
호기심 많은 너구리 스님한테 한소리 들었다.
대웅전 앞뜰 전경.

살랑이며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몸을 맡긴채로
마음껏 울어대는 추녀 끝 풍경소리에
가을은 그렇게 농익어 가고 있었다.
- 산골 너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