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xophone Note.

심심해서... (펌글)

서프란 2008. 3. 15.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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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별로 할 일이 없어서 빈둥대다가 가지고 있던 앨토를 완전 분해해서 결합해 보았습니다.
분해해서 담보를 교체한 것도 아니고, 기름칠을 다시한 것도 아니고 소총 분해 결합해보듯 그냥 분해한번 해보고 다시 결합했습니다.

색소폰이 겉보기에는 분해 조립이 상당히 복잡해 보이는데 막상 해보니
분해에 약 한시간, 조립에 약 3시간 정도 소요 되네요
조립후 소리가 틀어지지 않았는지 튜너로 맞춰보니 음정이나 음색이 별 문제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담보교체까지 한번 해볼까 합니다.!!!

참고로 분해는 쉬운데 결합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결합도 나사 자리마다 딱 맞는 부품은 하나밖에 없기때문에 잘못 결합할 염려가 없고 스프링 거는 것도 각 자리마다 거기에 맞는 스프링은 한개뿐이어서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아래 적어논 것이 혹시 필요한 분이 있을라나?

분해시 주의사항
1. 분해는 옥타브 키부터 일자 드라이버로 분해하며 그 이후 순서는 별지식이 없었으나 크게 문제없이 분해하였음
2. 분해시 나사류는 원 나사구멍에 다시 끼워둠.(분실 및 결합시 맞는 나사 찾는 번거로움이 없음)
3. 분해시 각 키에는 포스트잇 종이로 키 번호 적어서 붙임 (도, 레, 미 등 운지키를 쓰면 됨)
4. 저는 결합시 헷갈릴때는 테너 색소폰을 갖다놓고 비교하면서 조립했는데 1대만 갖고 계신분은 미리 디카로 각 부분을 찍어놓는 것이 바람직
4. 필요한 도구
   소형 일자 드라이버, 십자드라이버, 뜨개질 갈고리 핀(안쪽 스프링 걸 때 가끔 필요)

오늘 경험상 결합순서(전문가가 볼땐 틀린부분도 있겠지요)
1. 색소폰 하단부 F#, F, E, D키 결합
2. 색소폰 상단부 A, B, C 키(윗 부분부터 결합) 결합
3. G#키
4. G키 결합
5. 오른쪽 사이드키 결합(윗쪽 세 개,  결합순서 : 맨 아래쪽키부터 결합)
6. 사이드키 결합후 사이드키 해당되는 톤홀에 담보 결합
7. 저음부 D#키, C키, B, Bb키, C#키 순으로 결합
8. 저음부 키 덮게 조립
9. 왼손 2옥타브 사이드키 결합(D, E, F키 순)
10. 옥타브 키 결합(옥타브 키와 옥타브 톤홀 담보 동시 결합)
11. 왼손 B키 위쪽(맨 위쪽 단추) 부품 결합(뭐에쓰는 단추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음)
12. 다 붙이고 나서 남는 부품 없으면 완성된 것 임 ^^

 

 

애쓰셨습니다...^^*
저도 30년 가량된 엘토를 패드 교환하느라 몇일 씨름 끝에 오늘에서야 점검까지 끝냈습니다.

<11번, B키 위의 키>
*플레절렛 음을 낼때 사용하는 키입니다.
*특히,고음의 미,파를 불때 왼손과 오른손을 모두 사용하므로 불편할때가 있습니다. 그 대체 운지에도 쓰입니다.
*고음 미; 옥타브 키, B키 위의 키, C키, G키
(옥타브 솔의 운지에서 왼손집게 손가락을 B키 대신 그 위의 키를 누른 형태)
*고음 파; 고음 미의 대체 운지에서 G키를 뗌
(옥타브 도의 운지에서 집게 손가락으로 B키 위의 키를 하나 더 눌러 준 형태)

그리 어렵지 않고 소리도 쉽게 낼 수 있습니다.
프로 연주자들도 상황에 따라 많이 씁니다.
해보시고 익혀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키의 명칭을 안 적었네요. 추가로 올립니다.
B키 위의 키 = Front F k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