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xophone Note.

아메리칸 식스 vs. 프렌치 식스 (빈티지 구별 포인트)

서프란 2008. 3. 5.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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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식스 vs. 프렌치 식스 (빈티지 구별 포인트)

 

 

 


 

 



아메리칸 식스와 프렌치 식스를 엄격히 구분하면 아메리칸 식스를 선호하는 경향은
이웃 나라 일본이 원조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 악기점 온라인 중고 매물에도 A.Mark VI / H.Mark VI로 명기하면서

아메리칸이 프렌치보다 거의 1.5배 가량 비싸게 판매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베이에서 매물로 나오는 마크 식스는 대부분 미국에 소재하고 있어

미국 조립분인 아메리칸 식스가 대부분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아메리칸 식스와 프렌치 식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벨에 새겨진 Engraving으로 생각됩니다.

아메리칸의 경우 날카로우면서 옆쪽으로 만개한 Fleur-de-lis(국화꽃 일종/붓꽃)가
사실적으로 음각되어 있습니다.
반면 프렌치의 경우는 중세 프랑스 왕실을 상징해 오던 이 Fleur-de-lis를
벨부분은 물론 Bow 부분까지 다소 "형상화"하여 얼핏 보면 꽃이라기보다

잎이 넓은 화초에 가까운 문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형상화된 Fleur-de-lis는 현재 셀마 액션시리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외에 개인적으로 접해 본 5~6대 가량의 식스 중 두 Type의 차이점은


1. 무게 : 프렌치가 다소 무거운 경향.

2. 락카 : 락카가 자연스럽게 벗겨지면서 프렌치 쪽이 더 붉은 구릿빛을 보이는
             식스가 많았음.

3. 키워크 : 아메리칸의 경우 본체와 키의 유격이 좁아 아주 편안하면서

                속주가 쉬우며, 프렌치의 경우 요즘 나오는

                셀마 액션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임.

4. 음색 : 프렌치 쪽이 다소 정교하고 정갈한 느낌임.


첨부한 첫번째 사진은 13만번 대 후반의 아메리칸이며 두번째 사진은

5자리 수의 프렌치 모델입니다.
(13만번 대 후반부터 아메리칸에서 New York Elkhart 글자가 나타나지 않으며,
New York Elkhart 글자가 새겨진 프렌치 식스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속의 프렌치 모델 또한 일본 모악기점에서 A.mark VI가 아닌

H.Mark VI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글 / 옥 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