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에 담긴 보고 싶은 얼굴 / 안 성란
별빛이 쏟아지는 밤
혼자 있는 시간이면
약속도 하지 않은 만남에
찻잔에 그리움으로
따뜻한 당신과 차 한잔 하고 싶습니다.
사랑이 노크를 하는 마음에
예기치 못한 보고픔으로
행여나 당신이 올것 만 같아서
커피 포트에 물을 넣었습니다.
하얀 안개처럼 아련한 길목에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오면
바람에 식어버린 당신 어께 무거움이
느껴질까 염려가 되어
두 잔에 갈색 알갱이를 털어 놓았습니다.
당신이 주시는 사랑으로
녹아 내리는 내 마음처럼
하얀 프림이 스르르 녹아져 내리고
입맞춤하는 달콤한 키스에
행복한 미소처럼
스푼에 담긴 설탕도 눈 녹듯 사라집니다.
갑자기 당신이 보고 싶은날
혼자서 마시는 커피 한잔 이지만
오늘은 두 잔의 커피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차잔속에 장미 한송이를 넣어서
그대의 입술에
대어주고 살며시 말하렵니다
나 당신을 진실로 사랑하겠노라고,
저녁노을이 보일때
난 당신의 입술에 사랑을 보낼것입니다
따스한 커피 한잔과 함께..
당신의 눈가에서 사랑의 미소가 나오도록 .
깊어가는 이밤과 함께 음악을 보냅니다
사랑의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