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글.
마음과 마음이 만날때....
서프란
2006. 12. 19. 00:36
누가 친구인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알게 되는 것 하나는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나이가 같아야 친구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고정관념 보다는
마음이 편한 사람이
친구란 생각이 듭니다
생각의 깊이와 마음의 넓이가 같아
대화가 잘 통하고
이해를 잘 해주는 사이어서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은
나이가 적든 많든친구란 생각이 듭니다
친구는 집입니다
세상의 평지풍파에 시달린 마음이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집입니다
내가 편히 여겨 기댈 수 있는 친구와,
역시 나를 편히 여겨 기대어 오는 친구와 함께
나누는 우정이 중도에서 멈추지 얂고
인생 끝에서 이어질 수만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행복한 인생일까요
전화 한 통화 해주세요
마음이 편한 친구에게 그냥 했다며
전화 한 통화 해주세요
일 없이 그냥 만나고
그냥 찾아가고 그냥 전화하는 관계
이것은 편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친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이 동식 님/ 마음이 마음을 만날 때 중에서....
세월이 지날수록, 나이가 들어갈수록
"친구"의 폭이 좁아지는 걸 느낍니다.
"아는 사람"과 "친구"를
구별하게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폐 끼쳐 미안해. 신세 많이 졌어."
라는 말이 필요없는...
오히려 그런 말에 섭섭함이 느껴지는...
언제고 필요할 때 슬리퍼 끌고 문 두드려도,
전화벨 울려도 부담없는
편한 사람들, 믿을 수 있는 사람들.
오늘도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어 주는
친구들이 있어 힘이 되는 하루입니다.
최윤영님/ "마음에 집짓기" 중에서 ...